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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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말이 필요없는 무대 위의 '대장'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7.08 10:00 / 기사수정 2019.07.08 08:51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역시 박효신이다. 박효신은 자신을 보기 위해 모인 1만 5천 관객을 하나로 만들었다.

박효신의 단독 콘서트 '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진행됐다.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1만 5천석은 관객들로 가득 채워지기 시작했고, 공연이 시작되자 박효신은 피아노를 치며 무대 위로 등장했다. 그 순간 객석에서는 그를 반기는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그가 선택한 첫 곡은 바로 '연인'. 박효신은 첫 소절만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그리고 'Shine your light', 'Wonderland'를 열창했다. 특히 'Wonderland' 무대를 꾸밀 때는 댄스를 추는 퍼포먼스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객석은 가볍게 움직이는 박효신의 몸짓 하나하나에도 열정적으로 반응했다.

박효신은 공연장 무대를 360도 원형으로 만들어 앞과 뒤는 물론 오른쪽, 왼쪽을 오가며 팬들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만났다. 박효신은 이번 무대 구성을 위해 각별한 신경을 썼음을 전했다.

그는 "오래 걸린 무대인만큼 우리 모두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360도라는 공연을 저번에 하고 나서 정말 좋았는데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다시 하자고 했을 때 그 해결방안 때문에 감독님이 무대 시야만 20번을 바꾸게 했다. 감독님께 미안했는데 결국 멋진 무대가 나왔다. 국내에 있는 것들을 지금 다 가지고 왔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효신은 원형 무대를 돌아다니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2층도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팬들은 그의 인사에 화답하듯 박수를 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보통 남자 솔로가수 공연에는 여성 관객들이 주로 자리를 채우기 마련이지만, 박효신의 공연에는 여성과 남성 관객이 두루 찾았다. 공연 중간중간 굵직한 남성 팬들이 큰 목소리로 박효신을 응원하는 소리가 들려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효신은 'HAPPY TOGETHER', '별 시', 'I'm your friend'를 열창하며 대체 불가한 폭풍 가창력을 드러냈다. 공연 중 박효신이 살짝 움직이기만 해도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왔다. 특히 박효신은 원형 무대를 적극 활용하며 홀로 체조경기장을 부지런히 누비고 다녔다.

박효신은 3년 만에 열린 이번 공연에 세션과 코러스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 '바람이 부네요', 'The Dreamer(I am A Dreamer)', '1991年, 찬바람이 불던 밤...', '눈의 꽃', '야생화', '겨울소리' 등의 무대를 보여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야생화'를 부를 때는 1만 5천 관객이 '떼창'을 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또 박효신은 미공개곡인 'Alice'와 'V'의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The Castle of Zoltar', 'Goodbye', 'Home'까지 긴 공연 시간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자랑하며 무대를 완성시켰다.

박효신은 앵콜곡으로 'Gift', '연인(reprise)'을 열창하며 약 4시간 여 공연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는 오는 13일까지 약 3주간에 걸쳐 진행되며, 박효신은 이번 단독 콘서트를 통해 11만 관객과 만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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