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기록이 뛰어난 류현진, 하지만 슈어저의 수비 환경을 고려한다면?"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4일(한국시간) 사이영상의 강력한 후보로 류현진(LA 다저스)과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를 비교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1위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빼어난 평균자책점, 볼삼비, 승률을 언급하며 주요 지표에서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것들을 보고 판단한다면, 류현진을 선택하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요 기록들을 한꺼풀 벗겨낸다면 슈어저 또한 못지 않다고 전했다. 슈어저는 올 시즌 8승 5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순항 중이다. 이 매체 특히 수비가 좋은 야수들과 함께하는 류현진과 비교하며 "슈어저는 굉장히 고전하고 있는 수비수들 앞에서 피칭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함에도 개인 역량을 펼치고 있는 슈어저의 높은 WAR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당장 기자들이 선택을 한다면 대부분은 류현진을 뽑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하지만 수비와 무관 투수 개인 기량 지표들을 보면 슈어저를 뽑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류현진과 슈어저의 평균자책점이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에 가까워지기 시작하면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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