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05 09:24 / 기사수정 2010.03.05 09:24
- 레매토크 (2) 8강 진출을 향해 필요한 3가지는?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축구팬에게있어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어느새 레알 마드리드의 16강 탈락은 일종의 징크스로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큰 맘먹고 카카와 호날두, 벤제마를 동시에 영입했지만 16강 1차전 결과는 0대 1 완패.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 호날두, 이과인을 모두 투입하고도 리옹의 홈구장 제를랑에서 한골도 넣지 못했다. 2경기로 승부가 갈리는 토너먼트에서 첫경기 패배는 나쁜 결과인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도 희망은 있다. 원정 경기에서 단 한골 차이로 패배했다는 점과 최근 이과인, 카카와 호날두의 컨디션이 최고조라는 점은 레알 마드리드가 홈경기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골폭풍과 함께 짜릿한 역전 승리가 가능하다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 선제득점
토너먼트식 대회에서 선제득점은 큰 의미를 가진다. 1점 차이로 뒤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무조건 선제득점으로 경기를 동률로 만든 후, 홈구장의 이점을 살려 리옹을 상대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한 활약을 보이는 곤살로 이과인은 각성해야 할 것이며, 챔피언스리그 MVP 출신인 호날두, 카카는 높은 몸값을 득점으로서 보답해야 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이자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는 라울 역시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 다시 한번 주인공이 될 수 있다.
2. 경기의 주도권
사비 알론소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은 레알 마드리드가 순탄치 못한 경기가 될 것임을 암시한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최근 말리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마하마두 디아라에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챔피언스리그 2차전의 중원을 라쓰라 불리는 라싸나 디아라와 마하마두 디아라, 두 명의 디아라에게 맡길 것임을 암묵적으로 드러냈다. 호흡이 척척맞는 리옹의 중원인 마쿤과 툴라랑을 상대하게 되는 ‘더블 디아라’가 얼마나 상대 공격을 차단해주고, 팀의 공격을 주도하는 카카, 호날두에게 공을 잘 배급해주냐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 승리의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다.
3. 정신력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진에서 30세가 넘는 선수가 세명(두덱, 구티, 라울) 밖에 안될 정도로 젊은 팀이다. 또한, 언급된 세 명의 선수가 주전이라고 부르기엔 어려운 형편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레알 마드리드는 한번 경기가 안풀리기 시작할 경우, 해결사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들 마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패배하는 경우가 있다. 시즌 초, 코파 델 레이에서 알코르콘에게 수모를 당한 경우가 그렇다. 가까운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의 AC 밀란전과 함께 16강 1차전 리옹전을 들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16강을 통과하기 위해선 어린 선수들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두르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없어야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카카와 호날두는 그런 상황에서 동료들을 컨트롤 해줘야만 한다.
[사진ⓒ레알매니아(www.realman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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