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이 최명길과 모녀지간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홍종현과 결혼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59회·60회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가 한태주(홍종현)와 결혼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미리는 전인숙(최명길)에게 한태주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강미리는 "한 회장이 아무리 결혼을 밀어붙여도 이 결혼 내가 안 하면 그만이에요. 그래서 나도 독하게 태주 씨한테 이별을 고했던 거고요. 하지만 지금은 나혜미가 끼어들었어요. 그 여자가 조사 다시 시작하면 우리 관계 안 밝혀질 거 같아요?"라며 쏘아붙였다. 앞서 나혜미(강성연)는 한태주와 결혼을 추진하기 위해 강미리를 찾아간 바 있다.
전인숙은 "넌 그냥 떠나. 나도 떠날 거니까"라며 다그쳤고, 강미리는 "어떻게 태주 씨를 그런 지옥에 남겨두고 우리만 떠나냐고요. 거기다가 우리가 회복할 수 없는 상처까지 남겨주고서. 이 결혼의 주도권 빨리 우리가 다시 가져와야 돼요. 나혜미가 더 이상 나서지 못하게.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요. 당신은 그때 가서 정 변명거리가 없거든 나 처음 만났을 때처럼 몰랐다고 하세요. 딸인지 몰랐다고"라며 설득했다.
또 박선자(김해숙)는 강미리가 한태주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하자 분노했다. 강미리는 "나 결혼해야 돼. 나 태주 씨 못 버려. 난 엄마라도 있잖아. 그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너무 사랑하고 너무 고마운데 그래도 나 이 결혼해야겠어요"라며 눈물로 호소했고, 박선자는 "너하고 나하고 죽자. 죽어"라며 절규했다.
결국 강미리는 가족들의 반대를 외면한 채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한종수(동방우)는 한태주와 강미리를 집으로 불렀고,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기뻐했다. 더 나아가 한종수는 "결혼하고 집에 들어와서 살아. 강 부장도 우리 집안의 가풍이나 법도에 대해서 익힐 시간도 필요할 거고 말이야"라며 당부했다.
나혜미는 "당연히 들어와서 살아야 되는 거 아니에요? 어느 집에서 처음부터 며느리를 밖에다 두고 제멋대로 살게 해요"라며 맞장구쳤고, 강미리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라며 한태주가 나서지 못하게 만류했다.
특히 강미선(유선)은 강미리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눴고, "네가 어떻게 우리한테 이래. 우리 엄마가 널 어떻게 키웠니. 우리가 너한테 어떻게 했어. 네가 울어? 울고 싶은 건 우리야. 자식도 아닌 너 때문에 평생을 가슴 졸이고 애태우면서 산 우리 엄마한테 같이 사기 치고 거기 가서 앉아있으라고? 그래도 작은언니라고 종종거리며 따라다니던 미혜까지 거기 앉혀놓으라고?"라며 서운해했다.
강미리는 "미안해. 언니"라며 사과했고, 강미선은 "언니라고 부르지 마. 내가 왜 네 언니야. 우리 친자매도 아니잖아. 너 잘 들어. 우리가 가줄게. 이걸로 너하고 나는 끝이야. 엄마하고 미혜는 어떨지 몰라도 난 다시는 너 안 봐"라며 선을 그었다. 이때 정다빈(주예림)과 베이비 시터가 도착했고, 정다빈은 강미리를 보자마자 품에 달려가 안겼다. 강미선은 정다빈을 강미리에게서 떼어냈고, "다빈이 네 조카 아니잖아. 만지지 마"라며 화를 냈다.
그러나 강미리는 끝내 한태주와 결혼식을 올렸다. 박선자와 전인숙은 강미리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고, 강미리 역시 눈물 흘렸다.
게다가 강미리는 전인숙과 모녀지간이라는 사실을 한태주에게 숨긴 채 결혼했다. 앞으로 강미리가 전인숙과 관계로 인해 위기를 겪게 될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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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