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내전근 통증에서 차후 등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KIA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2차전을 치른다. 연패에 빠진 KIA는 선발 윌랜드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전날 KIA는 경기 중반까지 3점을 선취하며 앞서갔다. 무엇보다 선발 양현종이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며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투구수 90개를 채우기 전인 6회, 마운드는 하준영으로 교체됐다. 양현종이 좌측 내전근에 미세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것.
이후 KIA의 악몽이 시작됐다. 불펜이 로하스, 장성우에 의해 무너지며 5실점했다. 양현종의 승리 뿐 아니라 팀의 승리마저 놓쳤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악화 방지기 때문에 박흥식 감독 대행은 양현종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 박흥식 대행은 "한번 쉬고 가는 것이 낫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아픈 상태로 계속 던지면 악화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등판을 거르지 않겠다는 의지다. 박흥식 대행은 "본인은 다음 등판에 나서겠다고 한다.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 코치와 이야기 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양현종은 오는 7월 1일 병원 검진을 받는다. 검진 결과가 좋지 않다면 함평으로 가 치료에 매진하고, 이상이 없다면 등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