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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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 29득점' 현대건설, 선두고수…흥국생명 12연패

기사입력 2010.03.02 17:30 / 기사수정 2010.03.02 17:30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인천, 반재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2일 인천 도원 시립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NH농협 V리그' 5라운드에서 29점을 올린 케니의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3대1로 꺾고 시즌 19승째를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흥국생명은 황연주가 29점으로 분전했지만 중요한 공격자원인 김혜진이 단 1득점에 그치는 불운속에 아깝게 현대건설에게 승리를 내주며 팀 최다 연패인 12연패에 빠졌다.



1세트부터 현대건설의 공세가 시작되었다. 케니는 타점 높은 강타로 흥국생명 코트 구석구석을 찔렀고, 양호진은 블로킹과 속공으로 흥국생명의 기세를 꺾었다. 흥국생명도 황연주와 카리나의 강타로 맞서보려 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결국, 1세트 테크니컬 타임아웃은 현대건설이 먼저 가져갔다. 

이후 8대6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상대범실과 케니의 블로킹 한유미의 서브득점 등을 묶어 4점을 달아나며 일찌감치 1세트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양팀은 한점씩 주고받으며 점수 차는 좁아지지 않았고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며 1세트는 현대건설이 24대 17로 1세트를 가져온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달아나면 흥국생명이 추격하는 경기가 진행되었다. 2세트 초반 케니의 공격이 폭발하며 4점을 달아나자 흥국생명은 상대의 서브범실과 황연주의 블로킹을 묶어 3점을 추격하며 양팀의 접전이 계속되었다. 


양팀은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한점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계속해나갔다. 이후 다시 현대건설이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7대9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상대범실과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다시 4점을 추가하며 8대 12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현대건설과 마찬가지로 상대의 공격범실과 카리나의 오픈공격이 나오며 1점차의 점수차는 유지되었다. 다시 현대건설은 윤혜숙의 활약으로 12대 17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우주리 세터 대신 베테랑 이효희 세터를 투입시키며 반전을 노렸다. 

이후 흥국생명이 한점씩을 득점하는 동안 현대건설은 2,3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추격이 다시 시작되었다. 18대 24 상황에서 황연주 타임이 시작되었다. 황연주는 혼자서 5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23대 24를 만들었고 이후 전민정의 블로킹이 나오며 흥국생명은 듀스에 성공한다. 듀스상황에서는 케니와 양효진이 끝냈다. 케니는 강력한 오픈공격으로 24대25를 만들었고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이 다시 나오며 2세트는 26대 24로 현대건설이 힘겹게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황연주의 공격이 돋보였다. 황연주는 3세트 초반 블로킹과 공격득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은 4대1로 먼저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케니의 오픈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잦은 범실을 기록하며 점수 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주예나와 전민정이 연속득점을 기록하고 전민정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12대 6으로 흥국생명이 승기를 이어나갔다. 현대건설이 윤혜숙의 강타를 앞세워 다시 추격을 시작했지만, 다시 흥국생명은 카리나의 블로킹으로 16대 10으로 달아났다. 이후 양팀은 한점씩 주고받는 공방을 계속하며 경기를 전개해 나갔다. 하지만,  황연주의 스파이크가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18대 12에서 황연주가 백어택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하더니 주예나와 황연주가 잇달아 스파이크에 성공하며 22대 14까지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건설은 케니와 윤혜숙을 앞세워 점수 차를 차근차근 줄여나갔지만, 황연주의 공격이 터치아웃되며 흥국생명은 3세트를 25대 19로 가져왔다. 황연주는 3세트에만 후위공격 6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4세트 초반 양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흥국생명이 먼저 3점을 선취했지만, 곧바로 현대건설이 추격하며 팽팽한 접전은 계속되었다. 현대건설의 케니와 황연주의 대결이 계속되었지만, 먼저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도달한 팀은 케니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현대건설이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범실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서로 주고받는 공방전속에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되었다. 현대건설은 케니가 백어택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고 흥국생명은 황연주의 공격으로 다시 따라붙으며 치열한 점전을 계속했다. 15대 12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지자 흥국생명은 세터 이효희를 투입시켜 다시 반전을 노렸고 흥국생명은 다시 2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추격을 계속했다. 

이어서 윤혜숙의 범실이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케니의 시간차 공격이 나오며 두 번쨰 테크니컬 타임아웃도 현대건설이 먼저 가져갔다. 이후 현대건설은 케니와 양효진의 공격성공에 이어서 김수지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19대 15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막판 추격도 무서웠다. 주예나의 공격성공으로 추격을 시작한 흥국생명은 황연주의 공격과 상대의 연속 공격범실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이후 양팀은 한점씩을 주고받으며 다시 팽팽한 접전을 벌여나갔다. 하지만 승리의 주인공은 현대건설이었다. 

24대 24 듀스 상황에서 케니는 강력한 스파이크를 상대코트에 적중시키며 현대건설은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김수지가 블로킹에 성공하며 현대건설은 가까스로 4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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