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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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 성공적 올림픽 데뷔…소치 올림픽도 기대

기사입력 2010.02.26 12:42 / 기사수정 2010.02.26 12:4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하고 있다. 기술은 점점 탄탄해지고 있고 문제점이던 표현력도 조금씩 눈뜨고 있다.

'점프 요정'에서 '한국 피겨의 떠오르는 태양'으로 급부상한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선전을 펼쳤다. 그것도 두 번째로 출전한 국제 시니어 무대에서 만족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26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곽민정은 큰 실수 없이 자신의 연기를 마무리 지으며 102.37점(TES : 53.57, PCS : 48.80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3.16과 합산한 총점 155.53점을 기록해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인 154.71(2010년 1월 29일 4대륙 선수권대회)점을 0.82점 넘어섰다.

자신의 롱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곽민정은 자신의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 + 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연결 점프 2개를 생략하면서 트리플 러츠만 성공시켰다. 첫 과제부터 실수가 있었지만 곽민정은 트리플 플립을 시도했고 다음 과제은 트리플 룹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비록, 트리플 플립과 룹 점프에서는 감점을 받았지만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러츠는 0.80의 가산점을 챙겼다.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을 시도한 곽민정은 다음 과제인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를 더블 토룹을 붙인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첫 번쨰 점프에서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릴 이미 시도했기 때문에 또다시 똑같은 점프를 구사하면 감점이 따르기 때문이다.

즉흥적으로 시도해 토룹 점프 랜딩이 흔들리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음 과제인 스파이럴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 그리고 플라잉 싯 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기록했다. 특히, 스파이랄과 레이백 스핀에서는 1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자신의 장기인 스핀에서 높은 레벨을 추가한 곽민정은 트리플 살코 + 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는 0.40의 가산점을 챙겼고 더블 악셀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도 무난하게 수행했다.

점수가 가장 많이 걸린 첫 점프에서 두 번의 연결 점프를 놓쳤지만 트리플 러츠 점프에 더블 토룹을 붙여서 위기를 넘겼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2009 회장기 전국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한 곽민정은 계속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인터뷰를 가진 곽민정은 "예전에는 항상 연습 떄 비해 실전에서 아쉬운 경기를 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본다. 나 자신을 컨트롤하는 능력도 좋아진 것 같아서 만족한다. 그리고 좋은 경험을 쌓고자 출전한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도 얻어서 매우 기쁘다. 앞으로 는 다음 올림픽을 대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단 중, 최연소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곽민정은 기량이 절정에 다라는 다음 올림픽이 기대되는 유망주이기도 하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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