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26 12:17 / 기사수정 2010.02.26 12:17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3년 연속 개막전 승리가 없는 성남 일화가 강원 FC를 상대로 4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성남은 오는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쏘나타 K-리그 2010’ 첫 경기를 갖는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성남이 개막전 승리를 갈망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대전 시티즌과의 개막전 1-0 승리 이후 3년 연속 개막전 승리가 없기 때문. 2007년엔 전남 드래곤즈와 1-1 무승부를 거뒀고, 2008년에도 광주 상무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시즌 개막전 역시 대구 FC와 1-1 무승부였다. 따라서 3년 연속 개막전 무승부를 기록한 성남이기에 1년 만에 갖는 탄천 홈경기에서 개막전 징크스를 끊을 심산이다.
일단 출발은 좋다. 지난 23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펼친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2-0 완승을 한 터라 기세가 높다. 김정우와 이호라는 걸출한 스타를 잃었지만 몰리나와 라돈치치의 위력은 여전하다.
여기에 성남이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승리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 성남의 지난 시즌 홈 성적은 12승 5무 3패로 승률이 무려 72.5%에 달한다. 지난 시즌 강원과의 홈경기에서도 3-0 완승을 한 바 있고, 상대 전적도 2승 1패로 앞서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지난 시즌 보여준 개막전 저력을 올 시즌 성남에서 재현할 생각이다. 2009년 신인왕 김영후와 정경호, 박종진의 스피드가 강점인 강원이 단단한 수비진을 구축하는 성남을 뚫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다만, 강원으로썬 원정 성적이 약한 것이 흠. 지난 시즌 원정 4승 2무 10패로 좋지 않았던 터라 홈에서 강한 성남을 꺾을지 관심거리다.
[사진 = 성남 신태용 감독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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