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녹두꽃' 최무성이 조정석에게 한예리를 도와 거병을 준비하라고 명했다.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36회에서는 채씨(황영희 분)가 유월이(서영희)에게 눈물로 사과했다.
이날 거병을 결심한 전봉준(최무성)은 관찰사에게 고종(이윤건)의 밀서를 보여주며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했다. 관찰사는 비축해둔 무기를 전부 내어주겠다며 "부디 이 나라 조선에서 왜놈들을 몰아내 주시오"라고 밝혔다.
전봉준은 송자인(한예리)의 도움은 거절했다. 송자인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 그러자 송자인은 범궐, 왕실의 무능함을 말하면서 가장 끔찍한 건 백이현(윤시윤)이 변한 모습이라고 했다. 송자인은 장사치들이 백이현처럼 영혼을 저당 잡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고, 결국 전봉준은 송자인의 진심을 읽었다.
그런 가운데 백이현은 고종의 밀사를 붙잡아 전봉준의 대답을 들으려 했지만, 밀사는 자결했다. 이에 백이현은 밀사의 시체를 광화문 앞에 버렸다. 더 겁을 먹으라는 의도였다. 고종은 분개했지만,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백이현은 다케다(이기찬)가 의병에 대해 말하자 "나라를 지키겠단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결성된 민병대다. 일본 역사에선 찾아보기 힘든 부대죠. 조선의 권부는 나약하기 짝이 없으나 백성들은 좀 다르다. 해서 전봉준이 계속 걸린다"라며 직접 전봉준의 동태를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다케다는 전라도로 떠나는 백이현에게 백이강이 도채비 정체를 숨겨준 죄로 파문당한 사실을 알려주었다.
한편 동학군에서 파문당한 백이강(조정석)은 양반들의 악행을 보며 인즉천의 세상이 오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주목사 민종렬은 동학군에 맞서려는 민보군을 만들려고 했다. 또한 그들은 유월이를 폭행하고, 늑혼을 당한 황명심(박규영)을 살해하려고도 했다.
백이강은 전봉준에게 돌아가 자신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백이강은 집강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뭐든지 시켜달라고 했고, 이에 전봉준은 "거병을 도와라"라고 했다. 전봉준은 객주 송자인을 도와라. 송객주를 보호하고, 대도소와의 연락을 책임지거라"라고 명했다. 송자인은 백이강이 온 줄 알고 나갔지만, 찾아온 사람은 백이현이었다. 세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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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