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22 20:30 / 기사수정 2010.02.22 20:30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난공불락으로 보이던 인테르의 선두 수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인테르는 21일 새벽(한국시각)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09-201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1승 2무로 부진하며 밀란과 로마의 추격을 당하는 신세가 된 그들은 이번 홈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전반 32분 수비수 왈테르 사무엘이 삼프도리아의 니콜라 포치를 팔꿈치로 때려 퇴장당한 데 이어, 38분에는 코르도바가 포치에게 심한 태클을 걸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9명이 경기에 나섰다.
인테르는 삼프도리아의 무리한 측면 공격 때문에 운 좋게 비겼지만,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고려하면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에 불안감만 증대시켰다.
한편, AC 밀란은 호나우지뉴의 맹활약에 힘입어 AS 바리에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바리의 측면 미드필더인 리바스에 시종일관 공격을 허용하며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던 밀란은 이번 원정에서는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3점을 획득. 주중 피오렌티나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인테르와의 승점 차를 더욱 좁히게 될지 가늠하게 됐다.
로마는 황제 프란체스코 토티의 결장에도, 카타니아와의 홈 경기에서 미르코 부치니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인테르 추격에 한발 다가선 동시에 리그 15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한편, 유벤투스는 볼로냐 원정에서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새롭게 합류한 디에고 히바스와 안드레아 칸드레바의 득점으로 2-0으로 이겼다.
이 외에도 제노아, 피오렌티나, 칼리아리, 팔레르모, 키에보는 각각 우디네세, 리보르노, 파르마, 라치오, 아탈란타에 승리했으며 시에나와 나폴리는 비겼다.
▶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 베스트 골: 마르코 보리엘로(AC 밀란)의 AS 바리전 득점
가벼운 부상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한 보리엘로가 자신의 복귀전에서 득점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게다가 이번 득점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시저스 킥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냈다. 호나우지뉴, 알레산드레 파투와 함께 밀란의 3 톱으로 나선 보리엘로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호나우지뉴의 날카로운 패스를 감각적인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 베스트11
골키퍼: 크리스티안 아비아티(AC밀란)
수비수: 안토니오 부스체(볼로냐), 주앙(AS 로마), 루씨우(인테르), 하비에르 사네티(인테르)
미드필더: 안드레아 코수(칼리아리), 에스테반 캄비아소(인테르), 디에고 히바스(유벤투스), 후안 바르가스(피오렌티나)
공격수: 호나우지뉴(AC 밀란), 아쿠아프레스카(제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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