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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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뉴욕 양키스와 특별한 인연 있었다

기사입력 2010.02.22 16:33 / 기사수정 2010.02.22 16:33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남,최세진 기자] 22일,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뉴욕 양키스 행을 전격 발표하며 박찬호가 다음 시즌 뛰게 될 뉴욕 양키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찬호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동안 동양선수로는 마쓰이 히데키(36, LA 에인절스), 왕첸밍(30, 워싱턴 내셔널스)이 양키스를 거쳐갔지만 유독 양키스는 한국 선수에게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명실상부한 미 프로야구의 최고 명문구단인 양키스에서 뛰게 된 것 만으로도 박찬호는 또하나의 이정표를 새로 쓰게 된 것이다.

뉴욕 양키스는 통산 27번의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박찬호의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물리치고 2000년 이후 오랜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를 상대했던 박찬호는 이로서 자신의 지난 시즌 상대팀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박찬호는 유독 양키스 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던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02~05)에도 양키스 전에서 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레인저스 소속으로 양키스전에 4경기 선발 등판, 2승에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박찬호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오랜만에 양키스와 재회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도 박찬호는 양키스를 맞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월드시리즈 4경기에 등판한 박찬호는 양키스 강타선을 맞아 3.1이닝동안 피안타 단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불펜에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찬호가 기자회견에서도 언급했듯이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남긴 강한 인상이 결국 올 시즌 양키스와의 계약으로 이르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박찬호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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