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미국 현지에서 사이영상 후보로 류현진(LA 다저스)과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에 대한 팽팽한 의견이 오갔다.
워싱턴 포스트(이하 WP)는 슈어저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매체 WP는 19일(한국시간)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 후보로 슈어저가 류현진보다 앞서있다"고 보도했다.
WP는 류현진이 대단하다는 것도 인정했다. WP는 "류현진은 9승 1패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 중이다. 삼진 85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단 5개 뿐이다. 110년 동안 10경기 연속 2실점, 1볼넷 이하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고 전했다.
이어 슈어저가 우세한 이유에 대해 나열했다. WP는 "슈어저는 5승 5패로 평균자책점 2.81이지만, 실질적으로 가치 있는 투구를 했다"면서 "류현진은 야수의 도움을 받았고, 슈어저는 야수의 도움 없이 버텼다"고 말했다. WP는 "다저스는 류현진이 등판할 때 평균 5.7점을 지원하지만, 워싱턴은 슈어저 때 3.8점을 지원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스포팅뉴스(이하 SN)는 류현진이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SN은 18일 "지난 6년간 슈어저는 사이영상 순위에서 5위, 2위, 2위, 1위, 1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의 놀라운 시즌이 아니었다면 쉽게 4번째 사이영상을 집으로 가져갔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슈어저는 또다른 슈어저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9이닝당 12.3개의 삼진을 잡았고, 2.28의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로 내셔널리그 선두이며, 99⅓이닝 동안 8개의 홈런만을 허용했다"
그러면서 SN은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재 다저스의 류현진이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1.26으로 탈삼진과 볼넷 비율은 현대에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고 류현진의 편을 들었다.
ESPN이 측정한 순위에서 류현진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슈어저는 10위 권에도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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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