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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남자 빙속 1500m 5위…최선을 다했다

기사입력 2010.02.21 11:11 / 기사수정 2010.02.21 11:1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빙판 위의 야생마' 모태범(21, 한국체대)이 메달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최상의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 빙속의 신화를 써가고 있는 모태범은 1분 46초 47의 기록으로 남자 1,500m에서 5위를 차지했다.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한 모태범은 전 구간에서 기복없는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 300m를 23.75초로 돌파한 모태범은 700m도 49.95초로 들어왔다. 중반 레이스까지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쳤던 모태범은 후반 1000m를 넘어서면서부터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1100m를 1분 17초 07로 돌파한 모태범은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발휘하면서 1분 46초 47초를 기록했다. 앞서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지점을 통과한 모태범은 순식간에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모태범의 1위는 오래이어지지 않았다. 모태범 다음 조에 출전한 이반 스코브레프(러시아)는 1분 46초 42를 기록하며 간발의 차이로 모태범을 앞질렀다. 또한, 마크 투위테르트(네덜란드)가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면서 메달 권 밖으로 밀려났다.

비록, 모태범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500m(금메달)와 1,000m(은메달)에 이러 1,500m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단거리와 중거리를 가리지 않는 모태범은 빙속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기량을 십분 발휘했다.

금메달은 1분 45초 57초를 기록한 마크 투위테르트에게 돌아갔고 은메달은 1분 46초 10초를 기록한 '갈색 탄환' 샤니 데이비스(미국)가 차지했다.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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