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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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으로 가자②] 그리스전을 보고 어떻게 이동할까?

기사입력 2010.02.22 10:16 / 기사수정 2010.02.22 10:16

이동호 기자

- 남아공 월드컵 여행, 경비는 얼마? : ② 남아공 내 교통

한국 국가대표팀을 비롯하여 32개국 본선 진출국들의 행보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그들을 지켜보는 팬들의 움직임 또한 분주해지고 있다. 잉글랜드는 이미 예선 전경기가 매진되었다 하고 다른 나라의 팬들도 피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을 예매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 티켓만 구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게 아니다. 이것 말고도 생각해야 될 것들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남아공 월드컵으로 가는 항공권과 남아공 내 교통과 숙박 등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여 '이동호 기자'를 통해 이번 기획을 준비하게 되었다..[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이동호 기자] 한국-그리스전이 열리는 포트 엘리자베스는 남아공 최남단에 있고,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최북단에 있는 요하네스버그에서 갖는다.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을 보기 위해선 더반을 가야 되는데 더반은 요하네스버그와 그나마 가까워서 어쨌든 그리스전이 끝난 뒤엔 요하네스버그나 프레토리아 쪽으로 올라와야 된다.


 
비행기
 
남아공 내 항공권은 사우스 아프리카, 망고, 쿨랄라 항공 등이 있다. 사우스 아프리카 항공은 한국으로 따지면 대한 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 즈음 되고, 망고나 쿨랄라 항공은 에어부산이나 진에어 정도로 보면 된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케이프타운이나 포트 엘리자베스로 가는 데 약 1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조금이나마 저렴한 항공권을 구하고자 한다면 망고나 쿨랄라 항공을 통해 사는 것이 좋다. 망고 항공을 본다면 6월 7일 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 편도 일반석 항공권이 770란드(한화 약 11만 8천원)이며 왕복을 구매할 땐 편도 가격의 두 배라고 생각하면 된다. 6월이 다가올수록 남아공 내 항공권 가격도 상승하기 때문에 일정을 다 계획한 사람이라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저렴한 항공권이라 하더라도 성수기가 되면 가격이 상승되기 마련이다. 6월 초에는 적정가이지만 월드컵이 진행되는 동안은 가격이 오른다. 한국-나이지리아 전이 끝나고 나서 출국을 하기 위해선 더반에서 요하네스버그로 돌아와야 된다. 그런데 요하네스버그에서 케이프타운까지의 거리가 더반과의 거리보다 두 배나 멀지만, 6월 23일자 기준으로 더반->요하네스버그 일반석 편도 티켓이 저렴한 항공권이라 해도 1206란드(한화 약 18만 2천원)나 된다.
 
버스
 
비행기가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고 편안히 갈 수는 있지만 높은 비용 때문에 남아공 내에서 비행기만 계속 고집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럴 땐 버스가 있다.
 
남아공 내에서 도시와 도시를 잇는 버스로는 인터케이프와 그레이 하운드, 그리고 바즈버스가 유명하다. 물론 이 버스들도 월드컵 시즌이 되면 가격이 오를 소지가 다분하다.
 
한국-나이지리아전은 남아공 현지시간으로 6월 22일 20시 30분에 더반에서 열린다. 22일 오전 11시에 요하네스버그에서 더반으로 가는 인터케이프 버스의 플랙시석 가격이 280란드(한화 약 4만 2천원)이다. 야간 버스는 보통 100란드의 금액을 더 내야 된다.

 
하지만, 남아공의 면적이 한반도의 약 5배 정도라서 비행기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린다. 버스를 이용하면 요하네스버그에서 포트 엘리자베스까지 약 14시간, 더반까지는 약 5시간이 소요된다.
 
시외가 아닌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으로는 미니 버스가 있다. 13명 정도 탑승이 가능한 이 미니 버스는 남아공 내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 중 하나이며 차 색상은 흰색이지만 흑인들이 많이 탄다 하여 블랙택시라고도 불린다. 이 미니 버스의 최대 장점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갈 수 있고 가격 또한 거리 마다 차이가 있지만, 시내 안에서 이동하면 5란드(한화 800원)라는 아주 착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단, 주의해야 될 것은 케이프타운과 같이 치안이 잘 유지된 곳이 아닌 요하네스버그와 같이 범죄가 다소 일어나는 지역에서 이 교통을 이용 하는 것과 야심한 밤이나 아무도 타지 않는 미니 버스에 혼자 타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기차
 
비행기와 버스에 비해 남아공은 기차가 잘 발달하여 있지가 않다. 그나마 잘 되어 있는 것이 지하철과 비슷한 개념으로 인접한 도시와 도시를 잇는 메트로 기차와 함께 초호화 기차인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 레일이 있다.
 
요하네스버그와 프레토리아, 케이프타은 근교 지역역을 운행하는 메트로 기차는 구간가 가깝다 보니 티켓이 한국 돈으로 만원이 넘지 않는다.
 
이에 반해 케이프타운과 프레토리아를 연결하는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 레일의 가격은 만만치 않다. 중간마다 내려서 동물이나 풍경을 구경할 수도 있고, 음식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비스 또한 호텔 급이지만, 케이프타운->프레토리아 티켓 가격이 10,700란드(한화 약 160만원)이다.

[관련 기사] ▶ [남아공으로 가자①] 월드컵 여행, 경비는 얼마?

[사진=한국-그리스전이 열릴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 피파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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