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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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공익제보→이승훈 은폐 시도" 양현석, '모르쇠'는 이제 그만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6.14 13:12 / 기사수정 2019.06.14 13:39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위기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수장 양현석, 이제는 정말 입을 열어야 할 때다.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마약 구매 및 투약 의사를 드러낸 대화 상대가 연습생 출신 한서희로 드러난 가운데, 위너 이승훈이 비아이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고도 이를 은폐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비아이가 지난 2016년 4월 마약류 위반 혐의를 받은 피의자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되면서 마약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A씨는 한서희이며,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그가 해당 내용의 비실명 공익신고서를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서희는 3년 전, 경찰 수사 당시 YG 양현석의 개입, 이에 따른 경찰과 YG 사이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 전 제 이름이 이렇게 빨리 알려질지 몰랐다. 당황스럽고 무서운 건 사실이다. 그래도 마음 잘 먹고 있으니까 걱정 안해도 된다"며 "내가 그동안 많이 막 살고 내 기분대로 행동하고 사람들 기분 나쁠만한 언행을 한 거 맞다. 저도 인정하고 반성한다. 하지만 이 사건은 제 인성과 별개로 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서희는 "난 감형 받기 위해 여러분한테 호소하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이미 2016년 8월 LSD 투약과 대마초 사건, 2016년 10월 탑과 한 대마초 사건이 병합이 돼서 이미 죗값을 치루는 중"이라며 "저는 판매가 아니라 교부다. 제 돈 주고 그 가격으로 C딜러에게 구매한 다음에 그와 같은 가격을 김한빈한테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부에 대해서 재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고,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유착 등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며 "이제와서 이런 말하면 뭐하지만 전 김한빈 끝까지 말렸다. 끝까지 하지말라고"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같은 날, 디스패치는 위너 이승훈이 한서희에게 비아이의 마약 사건과 관련해 은폐 시도를 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승훈은 한서희에게 "진짜 중요한 얘기를 할거야. 집중해서 답장을 바로바로 해줘"라며 카카오톡 비밀 대화방을 이용했고, 그는 새로운 번화를 한서희에게 전달하며 통화에 나섰다. 당시 이승훈은 다급한 목소리로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간이 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한서희는 YG에 불려가 양현석에게 휴대폰을 빼앗긴 채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당시 양현석이 '우리 애들이 조사받으러 가는 것 자체가 싫다'고 했으며, 약 성분을 다 뺐기 때문에 검출될 일도 절대 없다고 했다는 것.

더불어 양현석이 '내가 너 망하게 하는 건 진짜 쉽다'고도 하며 진술을 번복하고 변호사를 붙여주고, 사례도 하겠다고 한서희에게 강요했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이 공개된 후 취재진은 YG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록 이에 대한 답변은 받을 수 없었다. 양현석을 향한 의혹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줄곧 '침묵'을 유지하는 YG가 어떠한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서희 인스타그램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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