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29
스포츠

[챔스 프리뷰] 눈에 띄는 전력 차, 반전은 없다?

기사입력 2010.02.16 18:26 / 기사수정 2010.02.16 18:26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별들의 잔치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의 16강 1차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챔스 16강은 그동안 진행된 챔스 토너먼트 방식과는 달리, 2주 동안 진행되며 매주 4경기씩 행해진다. 즉 기존의 챔스가 1주일에 걸쳐 수요일, 목요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진행됐다면 이번 챔스는 2주일에 걸쳐 실시되며 기존과 마찬가지로 수요일, 목요일 새벽에 경기가 열린다.

그렇다면, 이번 16강 1차전 첫째 주 주요 경기에 대해 알아보자. 

▶ 올림피크 리옹 VS 레알 마드리드 (수요일 새벽 4시 55분, 리옹의 홈 구장: 스타드 드 제를랑)

올림피크 리옹(이하 리옹)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의 격돌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레알에 비수를 꽂았었다. 이 때문에 레알의 천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대내외적으로 부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으므로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는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우선, 리옹은 2005-2006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으로 8강에 진출하며 챔스의 강호로 불렸지만, 이후 번번이 16강 관문에서 에서 탈락하며 주춤하고 있다. 설상가상 이번 시즌에는 선수단을 대폭 갈아 엎으며 도약을 노렸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지롱댕 보르도에게 내준 프랑스 리그 1 최강자 타이틀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반면, 레알은 상황이 다르다. 우선,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부임과 함께 가속화된 갈락티코 2기 정책이 레알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지난 2004-2005시즌 유벤투스와의 16강전을 시작으로 5시즌 연속 이어진 챔스 16강 징크스를 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페레즈의 부임과 동시에 2007,2008년 발롱드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석권한 카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으며 두 선수는 완벽한 적응력으로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돈독한 친분 관계를 드러내고 있는 두 선수는 호흡 면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선사하며 갈락티코 2기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비웃듯이 선전하고 있다. 한편, 비야레알과 함께 순항했던 칠레 출신의 명장 마누엘 페예그리니까지 레알에 합류. 모든 면에서 화룡점정을 찍으며 이번 챔스 최고의 팀으로 불리게 됐다.

▶ FC 포르투 VS 아스널 (목요일 새벽 4시 55분, 포르투의 홈 구장: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

포르투의 홈 구장인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은 잉글랜드 클럽의 무덤으로 불린다.

비록 지난 시즌 맨유가 호날두의 골에 힘입어 포르투를 1-0으로 격파하며 징크스를 깼지만, 아스널은 포르투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3시즌 동안 2번이나 조별 예선에서 만났던 양 팀 간의 맞대결에서 아스널은 홈에서 2승을 거두며 우위를 점했지만, 원정에서는 1무 1패로 열세이다. (통산 전적은 아스널이 2승1무1패로 우세하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성장한 포르투는 2003-2004시즌 주제 무리뉴의 지도력 아래에서 챔스를 제패하며 챔스 강자로 부상했다. 이번 챔스에서는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같은 조에 속하며 험난한 여정이 예상됐지만, 짠물 같은 수비로 단 3실점만을 허용.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가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선전했다면, 아스널은 강력한 공격력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비록 로빈 반 페르시와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부상 때문에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에두아르도 다 시우바, 니콜라 벤트너 등을 보유한 공격진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게다가 부상 위험 때문에 출전이 불확실했던 주장이자 에이스인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회복도 상당히 고무적이며 유리몸 토마스 로시츠키도 극적으로 복귀했기 때문에 포르투 원정 징크스 격파는 현실이 될 가능성도 크다.

▶ 바이에른 뮌헨 VS AC 피오렌티나 (목요일 새벽 4:55분, 뮌헨의 홈 구장: 알리안츠 아레나)

상승세의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이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을까?

최근 뮌헨의 돌풍이 매섭다. 리그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루이스 반 할 신임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계속된 연승 행진과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우려를 모두 씻겨냈다.

유벤투스와 접전을 벌인 끝에 최종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챔스 16강에 진출한 뮌헨은 이번 시즌 챔스에서도 초반에는 부진했었다. 마카비 하이파를 상대로 원정에서 3-0으로 이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줬지만, 보르도와의 2연전에서는 모두 패했으며 하이파와의 홈 경기에서는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결국, 최종전인 유벤투스 원정에 나선 뮌헨은 치로 페라라 체제에서 고전하던 유벤투스에 4-1로 대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게다가 로-베리 라인으로 불리는 아르옌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의 좌우 측면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한 마리오 고메스와 프리로 이적한 이바카 올리치도 팀에 완벽히 적응했다. 독일을 대표하는 미로슬라브 클로제의 부진은 아쉽지만, 이미 그의 공백은 다른 선수로 인해 메워졌다는 평이 많다.

뮌헨이 승승장구하는 반면, 피오렌티나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챔스 조별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던 피오렌티나지만, 리그에서의 계속된 부진은 그들의 순위를 11위까지 떨어뜨렸다. 계속되는 부상 병동과 몇몇 선수의 부진은 다음 시즌 챔스 진출마저 위태롭게 만들었다.

한편, 양 팀은 지난 시즌 조별예선에서 맞붙었는데 뮌헨이 홈에서 클로제, 슈바인스타이거이, 제 호베르투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AC 밀란의 격돌은? ☞ [챔스] 맨유Vs밀란, 산시로 징크스는 되풀이될까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