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6 09:27 / 기사수정 2010.02.16 09:27
[엑스포츠뉴스=강승룡 기자(분데스리가 담당)]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분데스리가로 이적한 네덜란드 선수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아르옌 로벤에 이어 이번 겨울에 함부르크로 이적한 반 니스텔루이 또한 분데스리가에서 순식간에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함부르크는 2월 13일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넣으며 슈투트가르트에 3-1로 승리했다. 함부르크는 이 경기의 승리로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4위를 지켰고, 슈투트가르트는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추격에 실패했다.
함부르크는 전반 23분 마르쿠스 베리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레만 골키퍼가 찬 볼을 받은 가이 데멜은 롱패스로 단번에 마르쿠스 베리에게 연결하였고, 베리는 슈투트가르트 선수 두 명 사이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10분 트라쉐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알렉산더 흘렙이 측면에서 패스한 볼을 트라쉐가 슈팅으로 연결하여 동점을 기록했다. 이후 슈투트가르트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좋은 득점찬스를 만들며 역전을 시도하였다.
함부르크는 후반 20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를 교체 투입시키며 승부수를 띄웠고, 브루노 라바디아 감독의 용병술은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30분 역전골을 성공시킨 반 니스텔루이는 불과 2분 만에 마르쿠스 베리와의 콤비 플레이를 통해 추가골을 기록하였고, 경기는 함부르크의 완승으로 마무리되었다.
한편, 5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베르더 브레멘은 하노버와의 원정경기에서 5-1로 대승하며 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브레멘은 전반 11분 클레멘스 프릿츠의 드로잉을 피터 니에마이어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브레멘은 전반 18분 메수트 외질의 코너킥을 나우두가 헤딩골로 연결했고, 전반 27분에는 외질의 프리킥을 프롬로비츠 골키퍼가 쳐내는 과정에서 파사넨을 마크하던 레온 안드레아센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토르스텐 프링스의 프리킥을 아론 헌트가 헤딩골을 연결해 전반에만 네 골을 넣는 강력한 화력을 선보였다.
하노버는 후반 14분 크리스티안 슐츠의 골로 한 골을 만회하였으나, 후반 23분에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는 5-1로 벌어졌다.
이 경기에서 하노버의 유일한 골을 기록한 슐츠는 후반 34분 보로프스키의 태클에 부상을 당하며 실려나갔다. 한편, 피사로는 리그에서 세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9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볼프스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라인하르츠와 에렌 데르디요크의 연속골로 에딘 제코가 한 골을 만회한 볼프스부르크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도르트문트를 3-1로 꺾은 바이에른 뮌헨을 골득실에서 1점 앞선 채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이 경기에서 수비의 핵인 새미 히피야가 경고를 받으며 5장의 경고를 기록, 브레멘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프라이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쾰러와 하릴 알틴톱에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이 경기에서 차두리는 선발 출장하여 64분 베흐만과 교체되었으며, 키커지 평점은 3.5점으로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 키커지 선정 분데스리가 베스트11
GK
프랑크 로스트 (함부르크)
DF
크리스티안 푸흐스 (보쿰) - 새미 히피야 (레버쿠젠) - 나우두 (베르더 브레멘)
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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