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저는 후진 없어요" 고성민의 한 마디는 차희와 빅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12일 방송된 tvN '작업실'에는 고성민과 빅원, 빅원과 차희가 각각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성민은 남태현과 데이트를 하지 못한 채 빅원에게 갔지만, 빅원 역시 차희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떠났다.
차 안에서 차희와 빅원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빅원은 고성민과 데이트를 언급하며 "내 마음도 그렇고 오가는 대화도 불안정했다. 아슬아슬한 느낌? 넘어질 것 같은 기분으로 계속 달리기하는 기분이었다면 이해가 되려나"라며 "속도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희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고, 빅원은 갑작스럽게 그에게 "나는 그럼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차희는 "뭘 어떻게 생각해. 좋지"라고 말하면서도 "나는 단정짓는 게 싫다. 오빠랑도 같이 지내다가 좋아질 수 있다. 그런 상황을 다 열어놓고 잘 지내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그를 향한 감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반면 빅원은 "나는 촬영을 떠나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특히 너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너와 내가 촬영을 끝난다면 안 만날 것 같냐. 나는 연락할 것 같다. 나는 커피 마시자고 연락할 것이다. 왜냐면 재미있다. 현실에서도 너처럼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 본지 오래됐다. 아깝다. 이런 사람이 또 언제 나타날 지 모르는데"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던 차희는 "나도 그래. 진심으로"라며 조금은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고성민은 빅원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가서 직접 커피를 돌리고 오기도 했다. 남태현은 고성민이 숙소에 등장하자 "이제 빅원에 올인하기로 했다며"라고 물었다. 차희는 고성민이 신경 쓰이는 듯, 그를 바라봤고 고성민은 "저는 후진 없다. 좋다"라며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고성민은 빅원과 단둘이 만남을 가지면서도 그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빅원은 "나는 시간이 조금 걸리는 타입인데, 너는 뭔가 결정을 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부담스러움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고성민은 "저만 적극적인 게 너무 마음에 안든다. 저는 그냥 오빠 안 좋아한다고 하겠다"고 말했다. 빅원은 "네가 제일 많이 물어보는 건 '오빠 저 좋아해요?'다. 그래서 너에 대한 마음을 정리해야겠다고 느낀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무안하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빅원의 이야기에도 고성민은 "오빠가 너무 깊게 생각한다. 그냥 간단한 것이다"며 "사람 일은 모르는 거지만 좋아하는 건 그냥 좋아하는 것이다"라며 "빨리 결정해달라. 저 되게 직진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한참을 말을 잇지 못했다.
고성민에게 부담을 느낀 빅원이었지만 차희와의 만남에서는 달랐다. 생일을 맞아 함께 저녁을 먹은 후 빅원은 차에서 잠든 차희를 두고 케익을 사러갔다. 비가 왔지만 그는 직접 케이크에 초를 꽂아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이를 보며 차희 역시 "고마워 오빠. 잊지 못할 케이크야"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고성민은 빅원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지만, 빅원은 현재 차희에게 호감을 표현한 상황이다. 차희 역시 그런 빅원이 싫지만은 않지만 구체적으로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과연 세 사람을 향한 감정은 어떻게 정리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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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