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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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조성민 '34점 합작'…KT, SK 누르고 4연승

기사입력 2010.02.14 16:21 / 기사수정 2010.02.14 16:2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KT가 천신만고 끝에 '통신사 라이벌' SK를 누르고 4연승을 내달리며 명절 분위기를 한껏 즐겼다.

14일 설날을 맞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부산 KT 소닉붐은 81-68로 신승하며 이번 시즌 SK전 6경기를 5승1패의 압도적 우위로 마무리했다. SK는 4연패에 빠졌다.

전반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SK는 2쿼터까지 3점슛 4개를 적중시킨 가드 주희정을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갔고, KT는 박상오, 김영환, 조성민 등 포워드진의 득점력으로 응수하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38-40으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KT는 3쿼터 중반 죠 크래븐호프트에게 연속 6점을 허용하는 등 좀처럼 주도권을 쥐지 못하다가 3쿼터 8분께 조성민이 자유투와 미들슛 등으로 4점을 몰아친 덕분에 마침내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나이젤 딕슨 등이 KT의 포스트를 지키면서 SK는 골밑 득점을 포기하고 외곽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공격 성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를 빼앗겼다. 전반에 6개의 3점슛을 적중시켰던 SK는 3쿼터에는 단 하나의 외곽포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KT는 63-56으로 앞서 가던 4쿼터 4분께 김영환이 포스트 득점과 상대 반칙에 의한 추가 자유투를 묶어 '3점 플레이'를 완성해 10점차까지 훌쩍 달아났다. 존슨은 종료 4분 전 기습적인 외곽포로 골망을 흔들었다. SK의 저항 의지를 잘라내는 공격이었다.

김영환(18점)과 조성민(16점)은 34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고, 제스퍼 존슨은 양팀 최다인 19점과 함께 9리바운드로 제몫을 했다. 딕슨은 8분20초간 활약하며 1점을 넣는 데 그쳤으나 리바운드를 6개나 건져내며 '킹콩 센터'의 이름값을 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김영환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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