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4 13:04 / 기사수정 2010.02.14 13:04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이정수(단국대)는 차세대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 선두 주자로 평가돼 왔다. 지난 2008-09 시즌 처음 쇼트트랙 대표에 선발돼 꾸준히 활약한 이정수는 마침내 올림픽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며, 자신의 존재를 과시했다.
이정수는 14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7초 61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 J.R.셀스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단국대학교에 재학중인 이정수는 주니어 시절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온 '차세대 간판 주자'였다. 2007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국제무대에 존재감을 알린 이정수는 2008-09 시즌 대표 선발전에서 남자부 4위로 당당히 대표팀에 들었다. 이어 그 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생애 첫 성인 국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국제대회에서 1000, 1500m 등 중장거리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이정수는 2009-10 시즌 대표 선발전에서 2위로 또 한 번 대표 선수 선발에 성공하며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었다. 2009-10 시즌에서 이정수는 이전보다 더 성숙한 기량으로 월드컵 대회에서 잇따라 상위권에 랭크돼 1500m 종목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미국 AP 통신에서는 올림픽 직전 예상 성적에서 이정수가 3관왕에 오를 것이라며 그의 활약을 주목하기도 했다.
팀 내에서는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에 가려 있었지만 올림픽에서 마침내 첫 금메달 주인공으로 등극하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게 됐다.
[사진= 이정수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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