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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라이머 "래퍼로 잘됐으면 ♥안현모 못 만났을 것"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6.11 08: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동상이몽2' 안현모 라이머 부부가 최불암을 만났다.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안현모는 라이머에게 "사실 초대를 받았다. 이 얘기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참느라 힘들었다"며 말을 꺼냈다.

궁금해하는 라이머에게 "소리 지를지도 모른다. 만나고 싶다고 한 분에게서 초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라이머는 처음에는 짐작하지 못 하다 "태몽에 나왔던 분"이라는 설명에 최불암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라이머는 평소 '한국인의 밥상' 애청자로 최불암의 팬임을 밝혀왔다.

안현모는 MC들에게 "원래 기자 출신이어서 수소문해 섭외하는 게 일이다"며 뿌듯해했다.

두 사람은 최불암을 만나러 갔다. 라이머는 떨린다며 안현모의 손을 자신의 심장에 갖다 댔다. "내가 긴장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 긴장을 하네"라고 털어놓았다. 

최불암은 성년의 날을 맞아 감천소년교도소에서 수형자들을 위한 강연에 참석했다. 최불암은 안현모와 라이머를 발견, 반갑게 인사했다. 라이머는 동공이 확대됐다. 최불암은 소년 시절 얻은 큰 깨달음과 어머니에 대한 일화 등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낙이불류 애이불비를 말하며 절제와 균형 속 선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라이머는 진지하게 들었다.


최불암의 강연 이후 라이머 안현모도 덩달아 무대 위로 올랐다. 라이머는 "위태로운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음악이라는 해방구가 있었고 여러 에너지를 쏟으며 여기까지 왔다. 에너지를 쏟을 목표가 생기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부터 잘하면 된다. 원래 처음에 래퍼로 데뷔했다. 27살에 회사를 하게 된 이유는 래퍼로 잘 안 됐기 때문이다. 너무 가슴 아팠다. 지기 싫어하고 상처 받는 성격이다. 하지만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의 브랜뉴뮤직이 없었을 거고 지금의 아내를 만나지 못했을 것 아니겠냐"며 안현모를 안았다. 안현모는 "원래 수형자가 반응을 안 하는데 이날은 호응을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세 사람은 이야기를 나눴다. 성덕이 된 라이머는 팬심을 전하며 최불암이 나왔던 태몽 얘기도 했다. "날 낳을 때 선생님이 나왔다. 선생님이 용을 타고 막 올라갔다더라. 여의주가 어머니의 치마 폭으로 왔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최불암은 "이렇게 건강하고 능력있는 자식이 됐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안현모는 최불암의 아내 김민자를 언급하며 "사모님은 댁에 있으시냐. 사모님에게 관심이 많다. 최근에 봉사활동하는 모습을 관심 있게 봤다. 방송에 잘 안나오지만 뵐 수 있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최불암은 "그럼 만나"라고 흔쾌히 답했다. 부부 동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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