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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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 고원희, 모습 바뀌고 꿈 쫓아도…엄마는 엄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11 06:50 / 기사수정 2019.06.11 02:3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과거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갔지만 딸을 향한 마음만은 감출 수 없었다. 

10일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에는 딸 진경(김진경)과 가까워지는 민예린(고원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경과 함께 모델 오디션에 참가한 예린은 진경이 호평을 받으며 합격하자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정작 자신은 서이도(신성록)가 0점을 주면서 탈락하고 말았지만, 서이도에게 모델 일에 대한 꿈을 강하게 어필하면서 다리 부상으로 생긴 빈 자리를 꿰찼다. 

꿈꾸던 모델을 향한 도전이 이어졌지만 전교 1등을 하는 딸 진경에겐 버거운 구석도 있었다. 내내 혼이 나는 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보던 예린은 진경에게 함께 감자탕을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다. 딸이 감자탕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일부러 함께 먹자고 한 것. 

먹으러 가서도 고기는 딸에게 모두 퍼주고 예린은 시래기만 잔뜩 담았다. 진경은 "우리 전에 만난 적 있어요? 분명 처음 보는 사이인데 이상하게 낯설지가 않다"고 말했고, 예린 또한 "그렇지? 나도 그래. 참 이상한데 니가 참 좋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친구 할래?"라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밥을 먹고 나와서도 진솔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학업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진경은 "공부를 좋아서 하는 사람이 어딨어. 억지로 했던 거야"라고 고백했다. 이에 예린은 진경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으며 궁금해했다. 진경은 모델 일에 대해 "친구따라 얼떨결에 오디션 본건데 어렵긴 한데 재밌다. 잘해서 인정받고 싶다는 승부욕도 생긴다"고 고백했다. 


은근슬쩍 남편 김태준(조한철)의 근황도 확인했다. 진경은 "아예 안들어오는 건 아니고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들어온다"고 밝혔고 이에 예린은 분기탱천했다. 예린은 "너 혼자 있는데 외박을 하냐. 너네 아버지 너무 하신다"고 화를 냈다. 진경은 "어차피 아빠랑 친하지도 않고. 나는 주로 독서실에 있으니까. 언니가 왜 우리 아빠에게 흥분하고 그래"라며 의아해했다. 예린은 "그냥 네가 걱정돼서"라며 얼버무렸다. 

이어 "엄마도 밉겠다. 너 놔두고 집나가버리고"라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진경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우리 엄마 상태가 안좋았거든. 얼마 전에 엄마가 몰래 와서 밑반찬을 놓고 갔더라. 그거 먹으니까 마음이 좀 놓이는 거 있지"라고 털어놨다. 밑반찬을 먹고 어떻게 아냐는 말에 진경은 "잘 지내는구나 다행이다 싶었다. 우리엄마 우울하면 간이 잘 안맞는다. 몇 년째 음식이 짰는데 얼마전 싸다준 반찬은 간이 딱 맞더라"며 집을 말없이 떠나버린 엄마를 응원했다.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자신의 꿈을 쫓게 되었지만 그래도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마저 숨길 수는 없었다. 

'퍼퓸'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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