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유진박의 매니저가 재산을 유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10일 방송한 MBC 'MBC스페셜-천재 유진박 사건 보고서'에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근황이 공개됐다.
촬영이 한창이던 4월 제작진 앞으로 유진박이 공연을 하고도 출연료를 한푼도 받지 못하는 노예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왔다. 제작진은 제보의 내용을 그대로 믿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유진박의 곁에 매니저K가 그를 세심하게 돌봐주고 있었던 것.
제보자는 "유진이가 만난 역대 매니저 중에 제일 그놈이 나쁜놈이다. 다른 놈들은 가둬놓고 떄리고 했지만 돈, 재산에 대해서는 손을 안댔다"며 유진박에게는 어머니에게 상속받은 땅이 있었지만 이땅을 유진박 모르게 팔아 넘겼고 앞으로 더한 일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돈이 하나도 없다. 0원이다. 매니저K가 자꾸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로드 매니저까지 돈이 지급안되니까 다 그만두고 심지어 밴드들까지 그만두고 연주를 못하겠다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K가 몰래 팔아넘겼다는 땅은 제주도에 있었다. 지난 2017년 K는 유진박의 이름으로 2억원의 사채를 썼고, 빚을 갚지 못하자 2018년 초 담보로 잡은 땅을 팔았다. 5억 정도에 거래될 수 있는 땅이 3억 2천에 팔렸다.
K가 유진박의 또다른 재산을 유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K는 유진박이 사는 지금의 집도 손을 댔다. 보증금 1억 중 5천만원을 가져갔고 월세는 10개월이 밀린 상태였다.
유진박 오피스텔 소유자는 "계약할때 신분증도 매니저가 가져왔고 도장을 가져왔다. 저희도 문제가 있어 빨리 비워주셨으면 하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유진박의 피해액만 최소 7억원에 달한다.
제보자는 "도박의 문제"라며 K가 도박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진박이 앵벌이를 하는거다. 유진이를 앵벌이 시켜서 자기 도박하는 거다. 이건 100%, 150%다"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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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