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3 16:54 / 기사수정 2010.02.13 16:54
[엑스포츠뉴스=안양,최세진 기자] 대구 오리온스가 안양 KT&G 카이츠를 물리치고 기나긴 6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스와 KT&G의 경기에서 오리온스는 힐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KT&G를 접전 끝에 86-81로 제압했다.
힐은 21득점-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고, 윤병학과 오용준도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각각 16득점, 13득점을 올렸다.
KT&G는 박성훈이 후반에만 13득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접전 끝에 오리온스에 패하며 지난 10일,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 승리 이후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데 실패했다.
2쿼터까지 양팀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접전을 펼쳤다. 오리온스와 KT&G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이어나갔다.
KT&G는 2쿼터까지 12개의 2점슛 시도 중 10개를 성공시켰고, 오리온스도 25개의 2점슛 시도 중 17개를 성공시키는 높은 슛 성공률을 보였다. 오리온스의 허버트 힐은 전반에만 12득점-9리바운드를 올렸고, 양 팀의 포인트 가드 박상률과 윤병학도 2쿼터까지 각각 12득점, 11득점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오리온스의 연패 탈출을 향한 의지는 필사적이었다.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코트에 나선 선수 전원이 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3쿼터 종료 2분 44초를 남기고는 앤서니 존슨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60-50, 10점 차로 앞서나갔다. 10점 차는 이날 경기 양팀의 가장 큰 점수 차였다.
KT&G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58-65로 7점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한 KT&G는 4쿼터 초반 오리온스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연속 7득점,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의 시소게임은 4쿼터 중반까지 계속됐다. 김성철이 3점슛 라인에서의 슛 시도 후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KT&G가 71-72, 1점 차로 따라붙자 오리온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존슨이 골밑 슛 성공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다시 75-71로 벌렸다.
경기 종료 2분 여를 앞두고 KT&G는 박상률의 3점슛으로 오리온스에 76-81, 5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이어진 공격 시도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사진 = 허버트 힐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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