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3 04:35 / 기사수정 2010.02.13 04:35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캐나다의 장관이 원주민의 드럼 소리와 힙합 음악을 이용하여 캐나다의 다국적 특징과 스포츠 능력을 기리는 어마어마한 축제를 열었다. 그리고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개막하기 전날. 캐나다 전역에서 500명 이상의 젊은이들이(인디언, 이누이트, 메티스 포함) 모여들었다. 그들은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다양한 범위에서 활동하며, 원주민 문화 체험 행사를 벌이는 등의 특별한 이벤트를 담당하는 300명의 젊은 원주민 자원 봉사자들의 대열에 합류해 대화를 나눴다.
밴쿠버 시내에 있는 공공 도서관에서 상호 간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벌어진 진지한 이 대화에는, 모나코 세레네 왕족의 왕자 알버트 2세, 캐나다 우주 비행사 줄리 파예트, 스위스 대통령이었던 파스칼 쿠체핀등 각종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젊은이들은 세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과 평화에 대해 여러 고관이나 다른 젊은 리더와 함께 토론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뻐하는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2010 밴쿠버 올림픽 휴전 정책으로 세계 평화를 지향하고, 다수의 원주민 참여로 원주민 문화 체험 행사를 벌이며 많은 공동체의 협력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평화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접근하는 데에 집중했다고 하는 밴쿠버 올림픽 위원회 측.
2010 밴쿠버 교육 프로그램의 구성 요소 중 중요한 일부였던 이 젊은 리더들 간의 대화에 함께한 KMN(Kahnawake Mohawk Nation)의 회원인 Chibon T. Everstz는, "젊은 원주민 리더들이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은 정말 멋진 일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삶을 바꿀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저는 이런 중요한 문화와 나라의 모임에 참여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랭글리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알리사 해리슨은, "제 생각에 이 모임은 캐나다 최고의 힘 그리고 자부심의 원천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고, 이 문화를 이루는 사람들의 특별함과 아름다움을 이해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모두 하나로 아우러질 수 있었죠."라고 말하며 대화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
밴쿠버 올림픽 휴전 정책의 후원자로서 캐나다 장관은 나라 전역에서 2009년부터 비슷한 대화를 계속해서 진행해왔다고 한다. 대화 내용은 주로 젊은이들이 평화와 연대의 대사가 되길 장려하고, 그들이 더 많은 연민과 형제애 넘치는 세계를 만들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이렇게 이루어진 공공 포럼의 긍정적인 대화 스타일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가진 것을 나누게 하고, 그들 또래 타인의 이야기를 듣게 하고, 그들의 삶에 감명받게 했다고.
"올림픽 휴전 정책의 중심 내용은 스포츠가 평화를 고무시키며, 동계 올림픽에서 이것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만약 올림픽이 열릴 열이레 동안 세계에 평화가 찾아온다면, 그보다 더 긴 시간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왜 없겠습니까? 곧 우리에게 가능성을 보여줄 것입니다."라는 VANOC 의장의 말처럼 동계 올림픽이 참가 선수들의 기량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세계 평화와 그것에 대한 가능성을 한껏 보여주게 되길 기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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