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인요한 교수가 전라도와 깊은 인연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인요한 교수가 출연했다. 인요한 교수의 집안은 약 130년간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그중에서도 전라도에 오랜 기간 정착했다.
인교한 교수는 "우리가 여기서 워낙 오래 살았다. 할머니가 1899년 목포 태생이다. 4대째 한국에서 살고 있다. 아버지는 군산에서, 저는 전주에서 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1895년 외증조부 유진 벨이 한국 땅을 밟은 이후 130년간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유진 벨은 일본으로부터 위협받던 고종 황제를 도왔다. 당시 미국 선교사들이 돌아가며 불침번을 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 윌리엄 린튼은 3.1운동을 미국에 알렸다. 일본 잔인성을 비난하며 신사 참배를 반대하기도 했다. 아버지 휴 린튼은 인천 상륙 작전에 참여했다"면서 "전쟁 후에는 순천에서 선교 및 구호 활동을 하셨다. 어머니는 결핷 퇴치 사업에 앞장섰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요한 교수는 "저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 통역을 했다. 한동안 굉장히 힘들었다. 중요한 건 전라도와 함께 130년이 돼 간다. 좋은 일도 함께하고 안 좋은 일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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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