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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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킹' 이수빈 "박나래 선배 같은 개그우먼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9.06.07 16:14 / 기사수정 2019.06.07 16:2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코미디TV 초특급 블록버스터 코미디쇼 ‘스마일 킹’ 이수빈이 공개 코미디 부활에 힘을 보태고 있는 야심찬 소감을 전했다.

매주 일요일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코미디TV ‘스마일 킹’은 쇼 코미디와 방송 코미디를 결합한 공개 코미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수빈을 비롯한 박승대 사단의 젊은 피들과 심형래, 김대범, 황현희 등 레전드&베테랑들이 뭉쳐 주춤하던 TV 공개 코미디쇼의 부활을 도모하고 있다.

이수빈은 ‘스마일 킹’에서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평발’과 여성 코미디언 셋이 뭉친 ‘땅콩 브라더스’를 이끌고 있다. ‘평발’에서는 한없이 여성스러운 캐릭터로, 반대로 ‘땅콩 브라더스’에서는 제대로 연애 한 번 못해봤지만 당당한 여성을 연기하고 있다. 특히 ‘평발’에서는 김정환의 허리에 매달려 등장, 약 5분가량 코미디 연기를 이어가는 강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가만히 매달려있기도 힘든데 자세를 유지한 상태로 파트너 김정환, 객석의 관객들과 소통하는 연기를 매주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벌써 방송 7회째를 맞는 ‘스마일킹’에 대한 이수빈의 애정과 감회를 10문 10답으로 정리했다.

Q.1 ‘스마일 킹’ 7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느낌이 어떤지 궁금하다.

SBS ‘웃찾사’ 출신인데, 프로그램 폐지 이후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다 만난 ‘스마일 킹’을 통해 다시 코미디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 무엇보다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더욱 기쁘다.

Q.2 ‘스마일 킹’ 합류 전에는 어떻게 지냈는가?


가만히 있는 성격이 못돼 방송을 아예 접고 싶지는 않았다. 꾸준히 여러 일을 찾아 광고도 찍고, 맛집 리포터, 웹드라마 등과 같은 방송에 얼굴을 비췄다. 그러다 박승대 패밀리와 인연을 맺게 됐다. 하루 종일 코미디만 연구하고 공부하고 웃고 배우고 있다. 하나도 안 힘들고 행복하다.

Q.3 ‘평발’과 ‘땅콩 브라더스’에 출연 중인데 소개를 부탁한다.

두 코너 모두 실명으로 출연 중인데, 캐릭터는 전혀 다르다. ‘평발’은 모든 것이 평범하지 않은 남자와 연애하는 순수한 여성이다. 평범하지 않은 남자가 뭘 하든 사랑하는 캐릭터다. 내 안의 여성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연기하고 있다. 반면 ‘땅콩 브라더스’는 남자한테 관심은 없고, 연애 경험이 많다고 주장하나 늘 차이는 역할이다. 당당함이 포인트인 캐릭터다.

Q.4 ‘평발’에서 허리에 매달려 등장하는 점부터 색다른데 어려운 점은 없나? NG가 나면 힘들 것 같은데?

나보다 파트너 김정환 선배가 걱정이다. 나이가 있어 몸이 아프다고 하면 괜히 미안해진다. 그래서 요즘 선배의 건강에 먼저 신경 쓴다. 나는 녹화를 앞두고는 체중을 좀 관리하는 편이다. 술도 자제한다. 큰 NG는 없는데 소소한 NG는 김정환 선배가 워낙 교묘하게 애드리브로 처리해 물 흐르듯 잘 넘어간다.

Q.5 김정환과의 대담한 스킨십도 나오는데?

연기지만 남자의 스킨십이나 멘트를 달달하게 받고 있다. 김정환 선배와 함께 연기할 때는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으로 힘들게 자기 최면을 건다(웃음). 실제로 사랑스러운 면이 많은 분이라 몰입은 잘 된다. 여자를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가끔 착각할 때가 있지만 바로 정신을 차린다.

Q.6 반면 ‘땅콩 브라더스’는 사랑을 얘기하지만 큰 관심이 없는 것도 같은데?

실제 내 성격이 많이 녹아 있는 캐릭터다. 남자에 연연하지 않는 당당한 성격이 마음에 든다. 사실 많이 차여봤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남자한테 차여도 상처를 잘 안 받는다. 예전에 클럽에 갔다 부킹을 했는데 상대 남자에게 “꺼져”라는 말을 들었는데, “흥칫뿡”이라고 받아쳤다. 실제 내 모습과 흡사한 게 ‘땅콩 브라더스’의 수빈이다.

Q.7 이수빈에 대해 셀프 PR을 하자면?

미녀들만 들어간다는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출신이다. 예전에 교수님이 07학번 중에 이상한 애가 한 명 들어왔다고 했을 정도로 눈에 띄었다. 재미있는 게 고 3때 입시를 결정할 때 모두 ‘너는 여기 못 간다’고 했지만 이 학교만 고집했는데 합격했다. 코미디언 데뷔도 그렇다. 2014년 SBS 공채 개그맨 14기에 합격했는데 한 번에 덜컥 붙었다. 코미디 공부는 하나도 안 배웠는데 말이다. 내 인생을 보자면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데로 가고 있다.

Q.8 미녀를 굉장히 강조하는데?

내 자신을 굉장히 사랑한다. 어려서부터 내가 제일 예쁘다는 마인드로 살아왔다. 실제로 ‘나는 예뻐’라고 최면을 걸어왔다. 그러니 사람들이 매력 있게 봐주더라.

Q.9 왜 코미디언이 되겠다고 결심했는지, 롤 모델이 있나?

막연하게 사람들을 웃기는 게 좋았다. 주위에서 코미디언 해봐라 부추길 때 ‘내가 어떻게?’라며 손사래를 쳤다. 때마침 친구가 홍윤화와 드라마를 촬영했는데 SBS 공채 모집을 알려줘 응시했다. 만약 홍윤화가 공채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 ‘스마일 킹’ 이수빈도 없었을 거다. 홍윤화를 통해 코미디언이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여성 코미디언의 우상인 박나래 선배를 닮고 싶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재미로 승화시키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 개그우먼을 뛰어넘는 개그우먼이 되고 싶다.

Q.10 왜 ‘스마일 킹’을 봐야 할까?

‘스마일 킹’은 재미있고 트렌디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열정이 가득한 젊은 피들이 모여 웃음을 부족한 이들에게 전달하는 비타민이 될 수 있다.

한편 코미디TV 초특급 블록버스터 코미디쇼 ‘스마일 킹’은 극장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날 것 같은 생생한 라이브 코미디와 방송에서만 볼 수 있는 잘 짜인 콩트 코미디를 버무린, 꼭 한번은 참여해 보고 싶은 ‘코미디 쇼’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코미디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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