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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미러' 제작진 "한국 팬들의 호평, 기분 좋은 충격...큰 힘 된" [종합]

기사입력 2019.06.07 12:1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블랙미러'의 제작진이 한국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 미러'의 제작진 찰리 브루커 & 애나벨 존스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찰리 브루커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기 위해 어디서 아이더어를 얻느냐는 질문에 "뉴스보다는 재밌는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드어를 발굴한다. 이상한 상황, 웃긴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현장에서 공개한 시즌5 에피소드 중 하나인 '스트라이킹 바이퍼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는 소원해졌던 두 대학 친구 칼과 대니는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칼은 VR버전으로 새로 출시된 추억의 비디오 게임을 대니에게 선물하고, 함께 게임을 하면서 두 사람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아내와 아이를 둔 성실한 가장이었던 대니의 삶은 너무도 생생한 게임 속 현실로 뒤흔들리게 된다. 

이에 대해 찰리 브루커는 "'뮤지컬 관련된 에피소드를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파이트 게임으로 넘어가게 됐다. 그러면서 '실제 상황에 적용하게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이번 이야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라이킹 바이퍼스'에서 칼과 대니의 관계는 저희가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 동성애 요쇼를 다뤘냐고 하신다면 그런 부분도 있지만 정통적인 결혼, 우정, 불륜 등 여러가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동성애 이슈를 특정해서 다루지는 않았다. 이 에피소드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스토리 안에서 저희가 만들어낸 새로운 섹슈얼리티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 어떤 캐릭터도 어떻게 상황을 대처해야할지 잘 모르고, 그것으로 인해서 긴장이 발생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찰리 브루커는 '블랙미러' 시리즈에 대해 "'블랙미러'의 에피소드는 순서대로 보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블랙미러'는 마치 초콜릿 상자와도 같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크 초콜릿으로 가득할 것 같지만, 언에 어떤 내용물이 있을지 모르는 그런 초콜릿 상자와 같다"며 애정을 보였다. 

그리고 찰리 브루커는 '블랙미러'를 탄생시키기까지의 과정도 전했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 협업이 이뤄지냐'는 물음에 "말다툼"이라고 답하며 "토론을 할 수도 있고, 말다툼을 할 수도 있다. 아이디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제가 글을 쓰고, 애나벨에게 가장 먼저 보여준다. 그리고 협업이 시작된다. 디테일을 확장하는 단계에서는 계속해서 같이 작업을 한다. 대본을 쓰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중요한 단계는 편집이다. 편집하는 단계에서는 다같이 일을 한다. 그 과정에서 95%정도는 제 의견과 일치한다. ' 블랙미러'라는 에피소드 안에서 스토리는 달라도 방향성은 동일하게 가져가게 될 수 있는 것은 협업 덕분"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찰리 브루커는 '블랙미러'를 사랑해주는 한국 팬들에게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저희는 제작을 하느라 바빠서 반응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관심 주시고 재밌게 봤다는 평가를 해주셔서 기분 좋은 충격을 받았다. 이런 성원이 저희들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블랙 미러'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다양한 기술이 인간의 욕망을 실현해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어두운 상상력으로 풀어낸 SF 시리즈로 지난 5일 시즌5를 론칭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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