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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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마더' 디렉팅 해프닝…김혜자 "기억 오류" 직접 해명까지 [종합]

기사입력 2019.06.05 19:50 / 기사수정 2019.06.05 19:2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봉준호 감독이 김혜자의 발언으로 '젠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혜자가 입장을 밝히며 이 '젠더 논란'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5월 9일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혜자가 출연한 영화 '마더' GV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혜자는 아들 역할이었던 원빈이 자고 있던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장면에 대해 협의가 없었으며, 알고 보니 봉준호 감독이 시킨 상황이었다는 발언을 했다. 

자유롭게 대화가 오간 상황이었지만, 김혜자의 이 발언만 확대 해석 돼 '봉준호 감독 젠더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마더' 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는 5일 공식입장을 통해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았다. 

제작사 측은 "김혜자 선생님 본인께 확인해 본 결과, 당시 상황에 대해 선생님 본인의 기억에 잠시 오류가 있다고 말했다"며 김혜자가 "생각해 보니 촬영 전에 봉감독이 '도준이 엄마 가슴에 손을 얹을 수 있어요'라고 했고 내가 '얹으면 어때요, 모자란 아들이 엄마 가슴 만지며 잠들 수도 있겠지'라고 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혜자는 제작사를 통해 "저 장면을 찍을 때 모자란 아들을 둔 마음이 복잡한 엄마로 누워 있었어요. 양말도 안 벗었어요. 만약 아들이 잘못되면 언제라도 뛰어나가야 하니까. 그런 엄마의 마음으로 연기를 했는데 이렇게 오해하시니까 제가 봉감독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이 상황이 무섭습니다"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입장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이 GV 당시 이를 정정하지 않았던 것은,  '기억이 틀렸다'고 말할 경우 김혜자가 민망해 하는 상황이 될까 염려됐기 때문이라고. 제작사 측은 "감독님도 미처 현장에서 더 이상 말씀을 하실 수 없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상에서 번진 '봉준호 감독 젠더 논란'은 제작사 측의 적극적인 해명 덕분에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단순히 김혜자의 기억 오류였을 뿐, 문제된 상황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 제작사의 입장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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