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0 09:58 / 기사수정 2010.02.10 09:58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일본이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주목하는 건 아사다 마오 만이 아니다.
'밴쿠버의 히로인'으로 불리는 15세의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타카기 미호에 대한 관심은 아사다 마오 못지 않다. 스포츠 호치는 타카기 미호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대표인 나가시마에게 1대1 코치를 받은 것을 보도하며 15세의 소녀가 남자를 압도하는 스피드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날 훈련에서 미호는 남자 500M에서 금메달 후보로 기대되고 있는 나가시마와 훈련을 가졌다. 나가시마의 스피드에 뒤지지 않고 착실히 따라붙어 600M를 달렸다. 이 훈련은 사쿠라이 코치의 제안으로부터 시작됐는데 남자 선수와 달리는 것으로 속도를 단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평소에도 12살 차이의 미호를 귀여워하던 나가시마는 "오늘은 사제지간이다. 따라오지 않으면 안된다"고 호되게 가르쳤다고 한다. 투지에 불이 붙은 미호는 400M를 여자 선수로서는 꽤 빠른 기록인 27초대 주파했다.
미호는 나가시마에 대해 "직선 주로에 대한 이해가 완전히 다르다. '나는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반성했지만, 나가시마는 "27초 대를 기록할 수 있는 중학생은 없다. 강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스포츠 호치는 훈련 중 남자 1000M와 1500M의 세계 기록 보유자인 샤니 데이비스가 타카기 미호의 어깨를 두드리며 "굿 럭"이라고 말해준 것을 함께 보도했다. 미호는 "너무 놀라서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다"고 흥분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 뒤 15세 소녀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FP도 샤니 데이비스의 말을 인용 "15세의 어린 그녀(타카기)에게 이번 올림픽은 일생 일대의 기회일 것"이라고 보도한 뒤 데이비스가 "그녀에게 너무 산만해지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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