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의 등판을 오는 9일 일요일로 보고 있다.
SK는 지난 3일 브록 다익손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헨리 소사와 계약금 35만 달러, 연봉 17만 달러, 총액 52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SK가 소사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지 며칠이 되지 않아 계약 성사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다익손의 구속이 예상보다 올라가지 않자 SK는 4월말부터 대비 차원에서 다른 외국인 투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다익손을 교체하려고 시작한 움직임은 아니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주 일요일까지 본 뒤에 결정하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미리 알려지면서 빠르게 결정이 됐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지난 2일 프런트와 미팅을 가졌다. 다익손과 소사를 놓고 남아있는 경기에서 누가 더 도움이 될까라고 질문했을 때 소사라는 답변이 더 지배적이었다"고 밝히면서 "KBO리그 경험이 있다는 게 가장 크다. 몸 관리를 잘하는 선수고, 2년 이상도 쓸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소사는 오는 5일 입국해 목요일을 목표로 비자 문제를 최대한 빨리 처리한 후 일요일 문학 삼성전 등판을 계획하고 있다. 소사가 일요일에 나서지 못하면 이번 주에만 대체 선발이 세 번을 등판해야 한다는 것도 SK로서는 최대한 피하고 싶은 부분이다. 염경엽 감독은 "오자마자 화요일과 일요일에 나서는 것보다는 일요일에 나서는 것이 최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다익손에 대해 "안타깝다. 내가 스카우트팀과 같이 결정한 선수이기 때문에 책임감도 있다"면서 "KBO리그로 돌아올 수 있는 장점을 갖고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을 본인이 알기 때문에 미국에 가서 채운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