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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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일전 투혼', 승리로 승화시켰다

기사입력 2007.07.29 10:28 / 기사수정 2007.07.29 10:28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한국 대표팀이 28일 벌어진 2007 아시안 컵 3,4 위전 '한,일전'에서 피말리는 0-0 무득점 접전끝에 6-5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 선수들의 투지와 정신력은 대단했다. 또한 악조건 속에서도 위기를 넘기며 잘 버텨냈다. 

역시 한일전은 실력보다 정신력이 우선이었다. 비록 아시안컵 우승과는 관계없는 승부였다. 그러나 '숙적' 일본과의 경기였던 만큼 선수들의 정신자세가 전 경기와는 달랐다. 한 발짝이라도 더 뛰려는 모습이 보였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등 '역시 한일전 답다' 라는 느낌이 들게 했다.

이전 경기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매끄러운 조직력과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바탕으로 역습을 전개해나갔다. 김두현과 염기훈이 작렬한 수 차례 유효슈팅은 일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김치우 - 오범석 양쪽 측면 수비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좌치우 - 우범석' 이라는 호칭을 붙여도 괜찮을 만큼 좋은 활약을 보인 두 선수는 서로 번갈아가며 공격에 가담을 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낸 대표팀은 그에 대해 박수를 받을만 했다. 주심의 몇 차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자칫 경기를 망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경기운영을 잘했다. 강민수의 퇴장에 항의를 한 베어벡 감독과 홍명보 코치가 퇴장 당하며 자칫 무너질 수 있었던 위기에도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은 3위를 기록함으로서 다음 아시안컵 대회 자동진출권을 획득했다. 또 한일전 승리를 통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소집문제 부터 감독 퇴장 사태까지 험난했던 2007 아시안컵, 이를 경험 삼아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대표팀을 기대해본다.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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