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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이것이 챔피언의 저력!'

기사입력 2006.02.06 07:47 / 기사수정 2006.02.06 07:47

공태현 기자




△ 혈전을 벌인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경기 ⓒ 공태현

(엑스포츠뉴스 = 공태현) 전주 KCC가 피 말리는 연장 접전 끝에 변청운의 3점포로 서울 삼성에게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주 KCC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200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45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민렌드와 4쿼터 막판 2개, 연장 막판 2개의 영양 만점 3점포를 터뜨린 변청운의 활약에 힘입어 112-107로 서울 삼성에게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전주 KCC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다시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그리고 홈에서 맞은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4연승을 이어가며 유독 홈경기에서 서울 삼성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울 삼성은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면서 4위 부산 KTF에게 한경기 반차이로 쫒기는 입장이 되어버렸다.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은 4쿼터까지 한치 앞을 내다 볼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2쿼터에 서장훈이 22m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50-47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주 KCC의 찰스 민렌드가 3쿼터에만 19득점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쿼터에 서장훈이 활약하며 다시 접전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서울 삼성은 경기 종료 23초전 강혁이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전주 KCC는 곧바로 이규섭의 슛동작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추승균이 모두 성공시켜 1점차로 쫓아갔다. 하지만 다시 서울 삼성은 조성원에게 파울을 당한 서장훈이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으며 3점차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

그러나 전주 KCC에서는 아써 롱이 두 번의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을 당하고, 그 자리를 메워주던 강은식 마저 5반칙 퇴장으로 벤치로 물러나며 코트에 들어선 변청운이 종료 7초전 천금같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연장전으로 승부를 몰고갔다.

변청운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연장에서 특유의 강력한 수비로 상대의 오펜스 파울을 이끌어내며 끌려가던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며, 105-107로 뒤진 종료 20여초전 극적인 역전 3점포를 터트리면서 팀을 112-107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팀 통틀어 5반칙 퇴장이 6명(KCC, 2명, 삼성, 4명)이나 나올 정도로 혈전을 펼쳤는데 결국 KCC의 승리로 마감되었다.

전주 KCC는 오늘 승리의 주역 변청운이 3점슛 4개 포함 12득점, 찰스 민렌드는 45득점, 15리바운드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이밖에 추승균은 17득점, 이상민은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네이트 존슨이 32득점을 올렸으나 4쿼터 4분께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서장훈 31득점, 강혁이 21득점을 올렸으나 오예데지가 빠진 가운데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고 존슨, 강혁, 이규섭, 이정석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이날 경기는 예측불허의 명승부에도 불구, 경기 내내 심판의 매끄럽지 못한 판정 때문에 시종 양팀 벤치의 항의가 계속되었고, 경기 후에 서장훈이 심판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공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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