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06 23:30 / 기사수정 2010.02.06 23:30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최태욱
"개인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박원재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6일 전주시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현대 모터스 2010 출정식에서 만난 두 선수는 한결 같은 대답을 했다. 두 선수의 포지션은 전북이 가진 최대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측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주어진 측면 포지션은 공격 2자리와 수비 2자리다. 선발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단 4명이라는 이야기다.
공격부터 살펴보면 측면 공격수 자리를 주 포지션으로 삼는 선수는 김승용, 김형범, 에닝요, 임상협, 최태욱 등이 있다. 지난 시즌 주전 멤버는 최태욱과 에닝요이었다. 최태욱은 08 시즌 이후 전북의 확실한 베스트 11이 됐고, 김형범이 부상으로 비운 자리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에닝요가 완벽하게 메웠다. 그리고 임상협이 교체 멤버로 출전하며 전북의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런 상황에 전북의 측면 자리에 이적생 김승용이 도전장을 던졌다. 비록 네임 밸류에서는 에닝요와 최태욱에게 밀릴지라도 다른 팀에서는 당장 주전이 될 실력을 가진 선수다. 또한, K-리그 역대 최다 프리킥 득점의 주인공 ‘데드볼 스페셜 리스트’ 김형범이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김형범은 1주일 전에 조깅을 시작했다. 전북의 측면이 충분히 강한 상태라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완벽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 복귀 시기는 4~5월로 예정되어 있다.
최태욱은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그렇지만 시너지 효과도 생기고 있다. 리그와 컵대회, 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여하기 때문에 경기 수가 매우 많다. 출장 기회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독님이 중요 경기에 두 선수만 출전시킬 것 같다.”며 진정한 주전 멤버는 따로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어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다. 이건 모든 선수에게 좋은 기회다.”라며 주전 경쟁의 긍정적인 점을 말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선수단을 이원화시켰다. (팀 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공·수에 걸쳐 선수들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감독인 내가 잘 컨트롤해야 한다”며 선수들을 잘 다스리기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임을 암시했다.
[사진 = 최태욱, 박원재 © 엑스포츠뉴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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