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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멋없고"…첫방 '강식당2' 우여곡절 끝에 오픈 [종합]

기사입력 2019.05.31 22:13 / 기사수정 2019.05.31 22:5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강식당2'가 우여곡절 끝에 본격적인 첫 장사를 시작했다. 

31일 방송한 tvN '강식당2' 첫 회에는 새롭게 '강식당'을 오픈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강식당' 첫 회에는 지난 3월 한 오피스텔에 모인 이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은지원은 "민호와 피오가 있으니 젊은 음식을 해보자"고 의견을 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편히 먹을 수 있는 메뉴를 하자는 것. 강호동이 수타짜장면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으나 현실적인 문제로 기각당했다. 

메뉴는 논의 끝에 분식으로 정해졌다. 김밥, 떡볶이, 튀김 등을 아우르도록 한 것. 이수근은 "분식은 메뉴가 많다. 요리에 다 달라붙어 있어야 한다"며 걱정했다. 최근 분식에 대한 입맛이 상향 평준화된 것도 이들에게 걱정이었다.

결국 백종원이 다시 출격했다. 백종원은 두툼하게 레시피를 준비해서 맞았다. 백종원은 안재현에게 떡볶이를 맞췄다. 튀김도 이수근에게 맡겼다. 가락국수는 강호동이 맡기로 했다. 반죽은 숙소에서 미리 해두고 가게 출근하면 육수를 끟여야 한다. 육수 끓이는데 최소 2시간"이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땀이 맺힐 정도로 쉼없이 반죽했다. 뭉친 반죽을 비닐에 담아 숙성시켰다. 비닐로 덮은 반죽을 강호동이 직접 발로 누르며 했다. 보기엔 쉬워보이지만 어려운 과정이었다. 이렇게 만든 면은 확실히 쫄깃함이 달랐다. 


지난번 제주에 이어 이번에는 경주였다. '화랑도 반한 맛'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이들은 경주로 집결했다. 식당으로 이동하며 '강식당2' 로고송 '쓰담쓰담'이 공개됐다. 송민호와 피오가 만든 곡으로 바쁘고 힘든 현실에서도 서로 사랑하자는 독려를 담았다.

확실히 '강식당' 유경험자들은 자신이 해야할 일들을 빠르게 찾아나섰다. 강호동은 자신이 맡은 육수를 끓일 냄비부터 제면기까지 하나하나 확인했다. 빠뜨린 것들은 없는지 생각했다.

가락국수에 대해 은지원은 "서비스로만 나가야 한다. 에피타이저로만 나가야 한다"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강호동은 디포리와 대파, 통마늘, 양파, 건 홍고추, 내장을 제거한 멸치, 무 등을 넣고 육수를 끓였다. 

강호동은 "배려. 존중 앞서서 청결이다. 청결 앞에 안전이다. 안전, 청결, 배려, 존중"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호동표 가락국수도 공개됐다. 2시간 끓인 육수에 바로 뽑은 면을 넣고 유부, 파, 쑥갓, 김을 고명으로 얹었다. 모두들 면에 감탄했다. 민호는 "면이 엄청 쫄깃하다. 어떻게 찬물에 안넣었는데 이렇냐"며 신기해했다. 피오는 "처음 먹었을 때 쫄면 같은 느낌"이라고 놀라워했다. 

안재현은 시금치 깻잎 당근 고구마 비트로 각기 다른 색깔을 내는 거대한 야채 튀김을 완성했다. 막강한 사이즈의 튀김에 모두 깜짝 놀랐다. 떡볶이 위에 마치 피자처럼 올라가 맛을 더했다. 

또 안재현은 파기름에 다진고기와 설탕, 다진고기, 생강, 국간장, 굴소스, 춘장을 넣고 짜장소스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짜장떡볶이에 도전한 것. 안재현은 짜장소스가 짠 맛이 나자 걱정했다. 몇 차례 시도 끝에 그는 진간장을 사용해야하지만 국간장을 사용해서 맛이 예상보다 더 짰다는 것을 알게됐다. 원인을 찾자 안재현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영업 첫 날 본격적인 오픈 준비가 시작됐다. 모두들 재료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 문제가 생겼다. 싱크대 하수구가 막힌 것. 범인이 강호동으로 몰리자 강호동은 억울해했다. 그 뒤 송민호는 "내가 설거지 할 때 망을 한 번 뺐다"며 "그때 들어간 것 같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를 알게된 이수근도 강호동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제작진의 확인에 따르면 송민호가 설거지를 끝내고 거름망을 꺼낸 것은 맞았다. 그러나 송민호는 오히려 일일이 손으로 비트 껍질을 꺼내 버렸었다. 추측컨데, 우연찮게 비트 껍질 하나가 호스를 단단히 막으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결국 이수근이 직접 싱크대를 뚫는데 성공해 다시 오픈 준비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오픈 직후엔 제면기가 말썽이었다. 갑자기 제대로 제면이 되지 않자 강호동은 당황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꽈뜨로 떡볶이가 첫 선을 보였고, 모두들 놀라워했다. 안재현은 당황하지 않고 짜장 떡볶이도 단숨에 조리하는데 성공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강식당2' 직원들도 기뻐했다. 제면기가 말썽이라 강호동은 당황했지만 가락국수를 이내 만들었다. 강호동은 스태프들 시식용으로 국수를 만들었다가 이수근에게 핀잔을 들었고 결국 자신이 먹다가 은지원에게 혼났다.  

반응은 좋았지만 '강식당2'의 문제는 손님이 너무 많다는 점. 이들은 예정에 없던 저녁 오픈까지 준비해야하는 상태였다. 재료도 소진되기 시작했고, 체력도 떨어졌다. 할 일이 많은 안재현도 금방 지쳤다. 

'강식당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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