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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김한국·김미화, '쓰리랑 부부' 지킨 매니저 만났다 [종합]

기사입력 2019.05.31 20:17 / 기사수정 2019.05.31 20:23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한국, 김미화가 '쓰리랑 부부' 시절 자신들을 물심양면 도왔던 매니저를 다시 만났다.

31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김한국, 김미화가 출연했다. 김한국과 김미화는 '쓰리랑 부부'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며 맞춘 호흡을 다시 한번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김한국, 김미화는 쓰리랑 부부 시절 싸울 때마다 두 사람을 중재해 준 사람을 찾는다고 했다. 쓰리랑 부부의 숨은 조력자를 찾겠다는 것. 김한국은 "그분도 연예계에 전혀 뜻이 없다가 아는 형님을 도와주러 왔다가 매니저가 된 분"이라고 말했다.

김한국은 "대한민국 최초 빅 매니지먼트사의 남궁성실"이라고 찾는 사람을 말했다. 김미화는 "쓰리랑 부부 시절에 김한국 씨와 굉장히 다툼이 많이 있었다. 이분의 중간 역할이 없었다면 김한국 씨와도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매 순간 매 순간에 그분이 옆에서 지켜주고 보살펴줬다"고 말했다. 

김한국은 쓰리랑 부부 시절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김한국은 "한 번은 군대 동기이자 고등학교 체육 선생님인 친구가 축제에 오라고 초청했다. 고등학교 축제에 동네 주민들이 더 많이 왔다"고 말했다.

김한국은 "그때 잘생긴 고등학생이 있어서 '너 참 잘생겼다'고 했다. 사인 하나만 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김미화 씨와 사인을 해줬다"면서 "사인받은 학생이 장동건"이라고 말했다. 김한국은 "그 친구가 나중에 말하더라. 처음 사인 받은 게 쓰리랑 부부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한국은 가장 바빴던 일정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한국은 "아침에 부산을 찍고 인천을 갔다가 충청도로 이동했다. 예산과 온양에서 행사를 하고 서울에 왔을 때 밤 10시 반이었다. 강남에 세 군데 행사하고 그러고 끝난 적 있다"면서 "그게 제일 바빴던 일정"이라고 말했다.

김미화는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고도 했다. 김미화는 "한국이 오빠는 어떤 상황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어렸을 때는 천지천 주변에 무허가 주택을 짓고 살았다. 지나다니는 사람들 발이 지하방 창문으로 보였다"고 털어놨다.



김미화는 "빨리 사회에 나간다면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엄마가 엄청 고생하셨다. 그래서 교복 입고 시험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정은 매니저 남궁성실 씨도 모두 알고 있었다고.

김한국, 김미화는 쓰리랑 부부를 함께 하며 많이 다퉜다고 했다. 김미화는 "이 오빠가 낮에 싸웠어도 밤에 우리가 약속한 데잖아. 돈을 받았잖나. CF를 찍거나 행사를 해야 하는데 이 오빠가 안 나타난다. 그러니까 남궁성실 씨가 얼마나 힘들었겠나. 나중에 전화가 온다. 나 지금 인천 바닷가에서 술 마시고 있다고 하더라. 엄청 유치하다"고 말했다.

김한국은 남궁성실 씨에 대해 "우리가 싸우면 가만히 지켜본다. 말수가 적었다. 할 말만 딱 하는데 '너희가 오늘 싸워서 그만두면 환희 엄마, 미화 신랑, 미화 어머니 좋아하시겠냐'고 하더라. 할 말이 없더라. 그리고 너희가 당장 그만둬서 쓰리랑 부부 녹화 안 하면 국민들이 즐겁겠냐고 하더라. 묵직한 한마디 끝나면 포장마차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김미화는 "항상 거기서 풀고 갔다. 계속 싸웠지만 그게 오래 가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미화는 "쓰리랑 부부로 한창 인기가 있을 때 첫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 아이를 잃었다. 건강하면 아이를 순풍순풍 낳는 줄 알았다"면서 "근데 하혈을 계속했고 엄청나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남궁성실 씨가 저를 병원까지 데려다주고 병원에서도 지켜줬다. 아이를 잃었지만 큰 위로가 됐다"고 털어놨다.

김한국, 김미화는 29년 만에 남궁성실 씨를 만났다. 김한국은 남궁성실 씨를 만나자마자 눈물을 터트리며 포옹했다. 김미화도 눈물을 보이며 품에 꼭 안겼다. 남궁성실 씨는 따스하게 웃으며 두 사람을 맞았다. 남궁성실 씨는 "항상 고맙다. 나는. 잘 사니까 고맙고"라고 말했다.

김한국, 김미화 그리고 남궁성실 씨는 자리를 옮겨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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