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50
사회

배리나 "어이없고 황당" 정부 개입설 등 '전면 반박'(종합·전문)

기사입력 2019.05.31 12:10 / 기사수정 2019.05.31 11:38

박정문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정문 기자] 유튜버 배리나가 OECD 포럼 참석 과정 및 체재 비용 문제, 발언 내용 등에 대해 해명했다.

배리나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뭐? 대한민국이 몰카 천국이라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배리나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포럼 중 '소셜 미디어와 정체성'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 패널로 참석했고, 참석 경위 및 발언 내용 등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게재된 영상에서 배리나는 "계속 침묵으로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이렇게 영상을 찍는다"며 "최근 제가 OECD 포럼에 초청이 되어 다녀온 것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중 제가 어이없고 황당하고 억울했던 것은 정부에서 배리나를 보냈다. 강경화 장관이 배리나를 보낸 것이다. 정부는 패미 정부'라는 말이 돌았다는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리고 심지어 제가 국민들의 세금으로 프랑스에가서 여행을 가고 OECD를 다녀왔다는 말을 들었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아직 많다는 것에 당황했다"며 "저는 정부의 도움을 받아서 간 것이 아니다. 나는 '소셜미디어의 정체성'이라는 세션의 패널로 참여한 것이고 한국 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갔다. OECD 세션 주최자 측에서 4월 6일 나를 행사에 초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보내왔다. 참여자를 관리하는 분과 대화를 나눴을 때 나의 '나는 예쁘지 않습니다' 영상이 굉장히 인상 깊어 '꼭 초대하고 싶다'고 말씀했다. 외신에서도 한국에서 탈코르셋 이야기를 담을 때 내가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배리나는 "나는 국민 세금이 아닌 사비를 들여서 다녀왔고 OECD에서 스피커들에게 추후에 참가비를 지불해 주기로 했다"며 비행기 표와 숙소 결제 내역을 공개했다.



이어 "제가 발언한 내용을 짜깁기한 사진과 영상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대한민국 전역에는 몰래 카메라가 어디에든 있다. 어린 학생들을 레이프(rape)하는 장면을 찍는 경찰이 몰카범을 잡았지만 처벌하지 않았다'는 식이었다. 댓글에서도 제가 한국 남자는 모두 '몰카를 찍는다', '강간을 한다'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하더라.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배리나는 "나는 우리나라에서 몰카가 많은 이슈가 되고 있고, 시위도 진행했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일반인 여성들도 몰카에 많이 노출되었으며 검색만 해도 우리가 흔히 접해볼 수 있도록 몰카에 많이 되어 있다. 학교에서는 친구 몰카, 직장에서는 동료 몰카 남자 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재미로 찍었다고 한뒤 헤어졌을 때 인터넷에 올려버리는 등 몰카를 본 자들은 방관하고 경찰도 잡지 않는다. 잡았다고 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다. 그로 인해 자살하거나 일생을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배리나는 "해당 내용은 OECD 포럼 사이트에서 소셜미디어 & 아이덴티티 웹캐스트 다시보기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리나는 "여기서 제가 말실수를 한 부분이 있다면 '몰래카메라'라는 단어인데 몰카가 아닌 불법 촬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이 부분은 정정하겠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이렇듯 제 발언 어디에서도 한국 남자 모두가 불법 촬영을 한다' 대한민국 전역에는 몰래카메라가 어디든 있다'라는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다. 한국에서 불법 촬영 범죄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고 최근까지도 모 연예인들의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에 관한 범죄가 있던 것도 사실이다. 계속해서 이런 범죄들이 일어나는 기사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에서의 불법 촬영 범죄에 관한 몇몇 기사 등을 자료로 제시하며 자신의 주장 근거로 들기도 했다.

배리나는 이른바 '국격 훼손'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꼭 그런 자리에서 말해야 했나.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다'라는 의견이 있는데 "이미 BBC·CNN·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서 한국의 불법 촬영에 관한 기사가 났었고, 이번 버닝썬 사건으로 인해 더욱 재조명됐다. 이것이 바로 나라 망신 아니냐. 이미 알려진 사실을 다시 언급한 내가 문제냐, 아니면 실제로 범죄를 저지르고 문제를 의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문제냐"고 반박했다.

배리나는 "다만, 현직 경찰 및 관계자 분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정문 기자 doo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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