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고 장자연의 옛 소속사 동료이자 유일한 목격자를 자처했던 배우 윤지오가 표절 논란에 휩싸여 미술 전시회 참가가 취소됐다. 윤지오는 "표절 의혹은 허위사실이며 자진하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지오는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PLAS 조형 아트 서울 2019’의 초대 작가로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윤지오의 작품에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3월 윤지오가 SNS에 올린 ‘진실의 눈’이라는 제목의 호랑이 얼굴 그림이 캐나다에서 파는 스케치북 표지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조형아트서울 사무국 측은 29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형아트서울은 90여개 갤러리 및 수백 명의 작가분들이 참여하는 예술행사로 동명이인 등의 연유로 윤지오에 대한 논란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참가 규정에 의거해 전시하려고 한 갤러리와 논의해 윤씨의 전시 참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지오는 인스타그램에 “4545sm과 justicewithus의 만행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자진하차한다”고 적었다. ‘4545sm’은 지난달 윤지오를 사기죄로 고소한 김수민 작가다. ‘justicewithus’는 윤씨의 거짓말을 주장하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다.
윤지오는 "장애인들을 위해 입체감과 생화를 접목하고 향 작업을 한 특별한 작품이었다. 향후 해외에서 안전하고 증명될 수 있는 작품전으로 찾아뵙겠다. 이들을 전문가의 의견으로도 표절이라 판단되지 않는 작품을 허위사실로 유포했다. 작가로서 명예를 훼손한 이들을 캐나다 현지에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지난해 과거사위가 재조사 중인 故 장자연 사건 참고인로 한국을 찾았다. 그러나 윤지오와 친분이 있던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의 증언에 의문을 제기하며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지난 4월 23일 윤지오는 명예훼손 및 허위 사실로 고발당한 후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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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