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05 11:28 / 기사수정 2010.02.05 11:28
[엑스포츠뉴스=신철현 기자] 드디어 UFC의 전설과 전설이 맞붙는다.
한국시각으로 오는 7일(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만달레이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리는 'UFC109'에서 더티복싱의 대명사인 랜디 커투어(47,미국)와 막강태클의 마크 콜먼(46,미국)이 각자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두선수의 대결은 여러모로 많은 격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커투어와 콜먼은 여러 공통점이 있는데, UFC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전설적인 선수들이라는 점 외에도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이라는 공통점, 그리고 격투기 선수로서는 은퇴를 했을 40대를 넘긴 나이라는 점 등이다.
더군다나 두선수가 레슬링선수 출신이라는 점도 같은데, 오랜 기간을 격투계에 몸담았으면서도 서로 한 번도 대결을 벌인 적이 없으며 40대를 넘겨 이번 UFC 109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이 격투팬들을 들끓게 하고 있다.
1997년 UFC 초대 챔피언과 2000년 '프라이드 GP' 무차별급 토너먼트 챔피언 출신인 마크 콜먼의 종합격투기 전적도 화려하지만 격투팬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커투어도 UFC헤비급과 라이트헤비급의 챔피언 벨트를 모두 차지하며 총 5차례나 챔피언에 오른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에 맞서는 콜먼 또한 케빈 렌들맨 등이 속해있는 레슬링 명문팀 '헤머 하우스'의 수장으로서 1992년 레슬링 미국 국가 대표로서의 탄탄한 레슬링 실력을 바탕으로 힘을 앞세운 기습적인 하단태클은 막강하기로 유명하다.
이번 두 선수 간의 시합에서의 승자가 차기 라이트헤비급의 도전권을 얻게 되는 만큼 또 다시 챔피언벨트를 차지하려는 커투어에게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콜먼보다 공격패턴이 다양한 커투어에게 좀 더 무게가 실리는 이번 시합이지만 커투어가 승리를 거머쥐려면 어떤 점이 관건일까?
격투팬들은 콜먼의 스타일이 너무나 한결같다고도 말하지만 그 단순한 한가지 공격스타일로 UFC 명예의 전당에 오르며 현재의 위치까지 온 선수가 콜먼이다. 만약 커투어가 콜먼의 태클을 허용한 후 상위포지션을 내준다면 예상외로 고전하는 장면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콜먼의 경우 스탠딩 상태에서는 별다른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커투어가 콜먼의 태클을 잘 막아내고 철장으로 몰아넣은 후 자신의 또 다른 특기인 클린치 상태에서의 더티복싱을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다. 커투어의 옥타곤 철망에서의 더티복싱과 파운딩은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기로 정평이 나있다.
과연 커투어가 자신과 같이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또 다른 훌륭한 레슬링 전사인 콜먼을 꺾고 살아있는 전설임을 입증하며, 6번째 챔피언 벨트를 향하여 한걸음 다가설 수 있을지 수많은 격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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