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04 16:16 / 기사수정 2010.02.04 16:16
[엑스포츠뉴스=김포공항, 김경주 기자] 늦깎이 국가대표 노병준이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노병준은 4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염기훈의 부상으로 조커로서의 역할로 가장 주목받게 된 노병준은 "기훈이가 다쳤다는 건 알지도 못했다. 갑자기 경기 중에 나가기에 다쳤나 보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그렇게 크게 다쳤는지는 몰랐다. 안타깝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뒤 "기훈이의 부상으로 인해 내가 주목받게 된 것 자체로 부담스럽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보여줄 수 있다면 남아공 행도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이 때문에 다음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노병준은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지금 기회에 더 애착이 간다"며 월드컵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대회 준비는 착실히 한 것 같은데도 막상 가려니 어려움 뿐이라고 밝힌 노병준은 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렀던 도쿄 국립 경기장에 대한 추억을 묻는 질문에 노병준은 "나뿐만이 아니라 선배들도 항상 그 경기장에서 좋은 기억을 가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한일전은 또 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에 강한 정신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포항의 우승으로 그 곳에 깃발을 꽂고 왔는데 이번에도 꽂고 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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