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어요."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팀간 7차전에서 4-1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린드블럼이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8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페르난데스-박건우가 각각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최주환이 대타로 나서 적시타를 때렸다.
초반 2점을 선취하며 앞선 두산에 6회 중요한 추가점을 안긴 건 부상에서 돌아온 최주환이었다. 두 번의 옆구리 부상을 딛고 돌아온 그는 팀의 숨통을 트는 귀중한 한 점으로 복귀를 알렸다.
경기 후 최주환은 "대타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경험이 없을 시절에는 대타로 나가면 '잘 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결과가 좋지 않았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타자와 맞서자고 생각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최주환을 오래 기다렸던 팬들의 함성은 잠실구장을 뒤흔들 정도였다. "한국시리즈 버금갔다"며 함박웃음을 지은 최주환은 "부상 후 4월 7일 NC전에서도함성이 컸는데 오늘도 정말 컸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 번도 아닌 두 번의 부상으로 1군에서 오래 자리를 비웠다. 제대로 된 몸 상태로 복귀하기 위해 조급한 마음 대신 휴식을 취했다. 최주환은 "내복사근이 제대로 쉬지 않으면 잘 낫지 않는다더라. 한 달간 운동을 거의 놓다시피했다"며 "타격감에 대한 걱정이 없지는 않았지만, 훈련을 다시 시작했을 때 감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2군 경기에 나서며 확실하게 '내 스윙'이 나오는지 확인했다. 옆구리를 다쳤기 때문에 허리를 사용하는 스윙이 자신있게 나오는지가 중요했다. 최주환은 "허리 회전을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 이제는 아프지 않으리라 믿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주환은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 중계를 보며 눈으로라도 배팅 타이밍을 잡아보곤 했다"라며 "부상 재발 안되게끔 관리를 확실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채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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