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밴드 잔나비 최정훈은 정말 오보에 의한 애꿎은 희생양이 된 것일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수사단 관계자는 26일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과 관련 의혹에 대해 "최정훈과 관련해 우리가 수사하는 것은 전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건넨 사업가 최 모 씨가 최정훈의 아버지로 알려지면서 회사 경영에 최정훈이 참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수사단 차원에서 살피는 의혹은 없다는 것.
수사단 관계자는 "우리 수사는 아버지와 김 전 차관의 관계에서 벌어진 일이지 아들이 관계할 것은 없다"며 "최씨 아들이 잔나비 보컬이라는 것도 기사가 많이 나서 아는 정도지 그 전엔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최정훈의 아버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 원 상당의 향응과 접대를 했으며 최정훈 역시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전 차관은 최정훈의 아버지로부터 2007~2011년 차명 휴대전화 요금과 법인카드 등 3000만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정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린 모습이 위선으로 비춰지는 게 죽기보다 두렵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측 역시 최정훈 관련 논란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최정훈이 속한 잔나비는 오는 31일 열리는 숙명여대 축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학의 사건 수사단은 최정훈이 해당 사건과 관계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최정훈의 이미지는 이미 커다란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한편 잔나비의 또 다른 멤버였던 유영현은 학교폭력 가해자란 사실이 드러나 그룹을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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