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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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2005년 정리(29)-LA 다저스

기사입력 2006.02.01 22:21 / 기사수정 2006.02.01 22:21

박혜원 기자

LA 다저스

시즌 성적 (71승 91패, 서부지구4위)


팀 타율(NL15위), 팀 홈런149(NL11위), 팀 타점653(NL14위), 팀 방어율4.38(NL11위)


2004년 서부 지구 1위로 올라섰던 다저스였지만 2005년은 콜로라도와 피츠버그에 이어 승률 리그 13위 최하위권으로 급락하고 말았다.


데릭 로우, 오달리스 페레스, 제프 위버, 브레드 페니등 이름값으로는 밀리지 않는 선발진에 지오바니 카라라, 다우너 산체스, 엔시 브라조반 등 안정적인 구원진, 그리고 최고의 마무리 에릭 가니에가 버티고 있었지만 부상으로 여기 저기 터져버린 공백은 레이스 운영에 커다란 구멍이 되고 말았다.

단 14게임 밖에는 얼굴을 내밀지 못한 특급 마무리 가니에의 부상으로 브라조반(4-10,5.33,21세이브)과 산체스(4-7,3.73,8세이브)가 힘겹게 뒷문을 지켜야 했고, 안정적인 좌완으로 기대를 모았던 오달리스 페레스(7-8,4.56)도 부상 등이 겹치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등 위버(14-11,4.22)와 로우(12-15,3.61)가 선발진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그나마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준 것 외에는 두드러진 요소를 찾기가 힘들었다.

마운드와 더불어 방망이 역시도 부상 병동의 한 시즌이었다 할 수 있을 만큼 선수 운영에 힘든 시즌을 보냈다. 부상의 전력이 있었던 제이슨 워스, J.D.드류, 밀튼 브래들리등은 줄줄이 부상으로 구멍을 만들었고, 내야의 핵 세자르 이즈투리스(0.257,2,31) 역시도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중반에나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멈추지 않는 공백들은 시즌 중반부터 백업 선수들의 기량의 장이 되었고, 특히 트레이시 감독은 중심 타자 제프 켄트(0.289,29,105)가 162경기중 149경기에 나왔을 뿐 400타석이상을 올라선 선수는 켄트와 이츠투리스 단 2명에 그칠 만큼 매번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면서 장기적인 시스템 보다는 메 꾸는데 급급함을 보이는 아쉬움을 보였다.

게다가 플래툰 시스템을 선호하는 감독 밑에서 올메도 사엔스(0.263,15,63)가 자신의 최고의 시즌을 맞이했다면 최희섭(0.253,15,42)은 힘겨운 시즌이 되고 말았다. 6월에 한 경기 3개의 홈런을 포함해서 4경기 동안 모두 7개의 홈런포를 쏘아대며 파워를 뿜어내기도 했지만 기복이 심한 점과 근성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감독의 눈에 드는 것에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최희섭은 7월 25일 이후부터 시즌 마지막 까지 다저스의 총 64번의 경기 동안 45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그 중 선발로 나선 것은 16번에 불과할 만큼  그에게 가능성의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런 복합적인 요소들은 결국 팀 타격에 있어 최 하위권에 머물게 되었고, 투 타에 안정적이지 못한 조합은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짐 트레이시 감독은 다저스를 떠나 피츠버그로 둥지를 옮겼다.

2006년, 그래디 리들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라파엘 퍼칼(유격수), 빌 밀러(3루수), 노마 가르시아파라(1루수), 케니 로프턴(중견수)등 FA 대어급 선수들을 싹쓸이 하였고, 마운드에서는 메츠에 있던 서재응까지 데리고 오면서 2006년을 다시 한번 도약의 해로 다짐하고 있는 다저스.

그러나 부상 병동이란 숨어있는 악재가 시한폭탄처럼 자리 잡고 있기에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최희섭이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자신의 기량을 품어낼 지의 여부, 그리고 서재응의 칼날 제구력이 다저스에 와서도 꽃을 피울지 등 LA 다저스를 향하는 관심은 더욱 높아만 가고 있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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