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술에 취해 택시기사와 경찰관을 폭행해 논란을 빚었던 배우 한지선이 사건 8개월만에 택시기사를 만나 눈물로 사죄했다.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 앞에서 여성 승객을 태우고 신호에 멈춰 서 있는 택시 조수석에 올라타 다짜고짜 61세의 택시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내리치며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한지선은 택시기사뿐만 아니라 자신을 경찰서로 연행한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다른 경찰관의 팔을 묻고 다리를 걷어차기도 했다. 이에 한지선은 폭행에 공무집행 방해 혐의까지 더해져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측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라고 사죄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특히 한지선이 폭행 물의를 일으킨 후 자숙의 시간없이 바로 방송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한지선은 이번 사건으로 현재 출연 중이던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퇴출당했다.
그리고 지난 24일, 한지선의 폭행사건을 단독으로 보도했던 채널A 측은 한지선이 8개월만에 택시기사를 만나 사과했다고 전했다. 당시 한지선에게 난데없는 폭행을 당했던 택시기사는 "울면서 자기 얘기를 했다. 술에 취해서 그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지금은 술도 안 마신다고 그랬다"고 말했다.
택시기사는 별다른 보상없이 한지선의 사과를 받아주기로 했다고. 또 소속사 측은 "사건 당시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다가 폭행당했던 여성 승객도 따로 만나 사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제이와이드컴퍼니, 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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