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Parasite)'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기생충'은 모험이었다"면서 "독특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작품을 함께 한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이후 봉준호 감독은 "함께 이 자리에 온 위대한 동반자 송강호 씨의 멘트를 꼭 듣고 싶다"며 송강호를 무대 위로 불렀고, 송강호는 "인내심과 슬기로움, 열정을 가르쳐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배우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인사했다.
시상식을 마친 후 이어진 포토콜에서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를 향해 무릎을 꿇고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건네는 모습으로 수상의 기쁨을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서로를 향해 어깨동무를 하는 등 끈끈한 모습을 보이며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14일 개막해 12일간 이어져 온 제72회 칸국제영화제는 폐막식 후 이어진 마지막 상영작 '더 스페셜스'(감독 에릭 톨레다노, 올리비에르 나카체)의 상영으로 축제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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