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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FA컵 16강전에서 리버풀과 격돌

기사입력 2006.01.31 18:28 / 기사수정 2006.01.31 18:28

공태현 기자
 



▲ 리버풀과 격돌하게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신형엔진' 박지성이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과 FA컵 16강전에서 격돌하게 되었다.
30일(한국시간)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가 리버풀 원정으로 FA컵 16강전을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맨유와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의 전통의 라이벌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맨유가 승점48으로 2위, 리버풀이 승점44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별이고 있다. 최근 맞대결에서 맨유는 지난 23일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리버풀을 후반 45분에 수비수인 리보 퍼디낸드가 헤딩 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승리한 적이있다. 이 경기를 포함해서 두 팀은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을 벌였고 1승 1무로 맨유가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맨유는 통산 FA컵 우승이 11회나 거머쥔 최다 우승팀이다. 리버풀 역시 6번이나 우승했을 정도로 FA컵에는 인연이 있는 팀이다. 그러나 맨유는 FA컵에서 리버풀과 10번을 만나 8번을 승리했을 정도로 리버풀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전적은 99년 맨유가 정규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을 우승할 맨유 전성기때 '동안의 암살자' 솔샤르가 결승골을 넣어 2-1로 승리한 경기이다.

하지만 리버풀은 정규리그에서 18차례를 우승하며 맨유(15회)를 제치고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팀이다. 그리고 리그컵 우승도 6회로 최다우승을 달리고 있다. 게다가 2005년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AC밀란에게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21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까지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맨유는 이에 반해 현재 스콜스를 포함해서 미드필더 주전 선수들이 줄 부상에 시달리며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박지성이 '스나이퍼' 설기현이 뛰고 있는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왼쪽 측면을 무력화시키며 최상의 몸 상태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미드필더의 그 공백을 매울 전망이다.


박지성은 지난해 9월 18일에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5R 원정경기에서 후반에 교체돼 단 90초만 출전하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 출장이 예상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박지성이 스티븐 제라드. 해리 키웰, 사비 알론소 등의 세계적인 미드필더 선수들이 버틴 리버풀과 경기에서도 변함없는 '신형엔진'의 모습을 보여줄지 그 결과가 기대된다.



공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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