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6월 15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아더 역을 맡은 주인공 3인, 카이, 김준수, 도겸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창작 뮤지컬이자 초연인 '엑스칼리버'에 대해 카이는 “최근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선입견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창작 뮤지컬은 선례가 없기 때문에 부담은 없는 반면, 어떻게 틀을 다져 놓느냐에 따라 그 작품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 버릴 수 있어요”라고 답했다.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캐릭터 장인’이라고 불리는 김준수는 “작품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음악이에요. 저는 음악의 힘을 믿거든요. '엑스칼리버'처럼 초연인데다 창작 뮤지컬인 작품은 음악 외에는 아무 정보가 없으니깐요. 그래서 음악이 좋으면 ‘무대 위에서 내가 행복하고, 재미있겠다’ 란 생각이 들면 그 작품을 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엑스칼리버'로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세븐틴의 도겸은 “극 중 캐릭터를 분석해서 무대에서 표현하고, 또 채울 수 있다는 점이 뮤지컬의 매력인 것 같아요. 평소에 뮤지컬 장르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된 것 같아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카이는 뮤지컬 외에 하고 싶은 활동으로 “쉴 새 없이 작품을 하다 보니 조금 더 감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줘야 할 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3년 전에 처음으로 연극을 했는데, 할 때는 두려웠지만 새로 태어난 느낌이었어요”라며 다양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뮤지컬 계에 후배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준수는 “도겸이를 보면서 제가 처음 뮤지컬을 했을 때가 떠올라요. 저도 그때 긴장을 정말 많이 했던 터라 그룹 활동을 하다 개인 활동할 때의 심정을 잘 알아요. 그래서 옆에서 용기도 많이 북돋아주려고 해요. 잘 할 거예요”라며 후배 도겸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뮤지컬, 콘서트 등 쉼 없이 공연을 하는 그는 “쉴 때 오히려 더 무기력 해요”라며 “뮤지컬은 할 때마다 긴장되지만 모든 게 잘 끝나면 뿌듯하고 성취감을 느껴요”라고 말했다.
도겸은 뮤지컬을 하면서 새롭게 발견한 자신의 모습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화를 내거나 소리 지르는 걸 잘 못하는데, 곡의 분위기 때문에 분노하고 화내면서 노래했거든요. 제가 그런 감정으로 노래 부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라며 '엑스칼리버'에서 확인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6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엑스칼리버'의 주인공 김준수, 카이, 도겸의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2019년 6월호와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코스모폴리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