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유진 기자]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현지시간으로 오늘(21일) 오후 10시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현지 방문과 응원까지 더해지며 영화를 향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0일 이미경 부회장이 칸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생충'은 CJ엔터테인먼트에서 투자와 배급을 맡은 작품으로, 이미경 부회장은 '기생충' 크레딧에 책임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이름을 올렸다.
직접 칸을 찾은 것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경쟁 부문에 진출한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7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SA) 회원이 되는 등 영향을 끼쳐왔던 글로벌한 인맥을 바탕으로 '기생충'의 세일즈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미경 부회장의 응원 속에 칸 입성을 마친 '기생충'의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최우식, 장혜진 등은 영화의 레드카펫과 공식상영이 진행되는 오후까지 외신과의 인터뷰 등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제작 소식부터 칸국제영화제 초청 소식까지 끊임없이 화제의 중심에 섰던 '기생충'은 전 세계에 첫 공개되는 이날 상영을 통해 베일을 벗는다.
또 봉준호 감독은 한국어와 영어, 프랑스어로 제작돼 각국의 취재진들에게 전해지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예고편 등을 통해 노출된 두 남매의 과외 알바 진입 이후의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최대한 감춰주신다면 저희 제작진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는 말로 스포일러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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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