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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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안정환 골든골 재조명 '안의 황금빛 순간'

기사입력 2010.01.29 10:21 / 기사수정 2010.01.29 10:21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가 클래식 매치 코너를 통해 안정환의 2002 한일 월드컵 16강전 골든골에 대해 재조명했다.

'안(정환)의 황금빛 순간'이라는 제목과 6개의 부제목으로 2002 한일 월드컵 16강전 이탈리아전을 회상한 FIFA는 "모든 축구선수는 부침을 거치고, 심지어 일부 선수는 한 경기 중에도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기복을 겪는다"고 운을 뗀 뒤 "안정환은 자신의 전환점이 될 이탈리아전에서 대한민국의 대한 기억이 될 골든 골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한국이 16강에서 이탈리아를 맞이했을 때 이미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overachieved)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우리는 아직 배가 고프다 (We are still hungry)"라고 말한 뒤 수원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경기를 관전하는 등 8강을 준비했다고 말한 FIFA는 당시 토티가 "한 골이면 한국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쪽의 국가가 연주되기 전 한국의 팬들은 이탈리아에 야유를 보내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붉은 악마는 카드섹션으로 'AGAIN 1966'을 만들어 보였다. 이탈리아 먼저 골을 터트렸고 그 후 설기현의 동점골과 연장에서 터진 안정환의 골든골로 한국은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그 전부터 '치명적인 오른발'로 유명했던 안정환이 이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의 한 골로 국민적인 스타로 떠올랐다고 보도한 FIFA는 안정환이 그 후 4년 뒤 독일 월드컵 본선 토고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고 했다.

FIFA는 "그 골은 당신의 기억 속에서 아마 마지막 골든골일 것이다. 게다가 월드컵에서 일어난 일이라 쉽게 잊을 수도 없을 것이다"라는 안정환의 발언과 "우리는 이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트라파토니 감독의 말을 각각 인용 골든 골 이후 극명하게 갈린 양 팀의 분위기를 표현했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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