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개개인의 의식이 똑같다면 어쩔 수 없다".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이 팀의 방향을 이야기하며 베테랑을 향한 뼈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22일 등록 가능한 김주찬과 나지완을 콜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대행은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고, 지금도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타선의 무게감을 위해 베테랑 선수들을 기용하려고 한다. 리빌딩도 좋지만, 일단 프로는 이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 무조건적인 신뢰는 없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믿음의 기한을 올스타 휴식기까지로 잡았다. 박 대행은 "전력으로 뛰지 않는 모습이 보이면 안된다. 본인 등 뒤에 이름을 지우고, 가슴 속 타이거즈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7월 중순, 전반기까지 지켜보고 변화가 없다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하는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메시지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감독, 코치 만큼 주축 선수들도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 각성해야 한다"며 "발전이 없다면 과감하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 결과가 좋지 않아 팬들이 비난을 한다면 그 부분은 내가 다 감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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